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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인터뷰’ 개봉 성적표… 평론가들 ‘인색’·일반 관객 ‘호감’

[기타] | 발행시간: 2014.12.27일 15:05
[한겨레] ‘더 인터뷰’, 331개 극장 개봉 104만 달러 개봉수입


정치적 해석보다 세스 로건의 코미디 스타일에 관심

영화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 화면갈무리

‘멍청하고 구린 취향의 영화지만 아둔한 독재자를 붙잡고 늘어져 킬킬거리게 만드는 세스 로건의 재능은 박수쳐줄만하다’ (<롤링스톤>) ‘유치하고 유머의 반은 놓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성과다’(<뉴욕 매거진>) ‘이것은 누구도 감당못할 이야기일 뿐이다’(<보스톤 글로브>)

개봉 전부터 북한의 반발과 제작사인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 등으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더 인터뷰>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 본래 미 전역에서 대규모 개봉을 하려다 상영관 테러위협 등에 휘말리며 상영계획이 취소되었던 이 영화는 우여곡절 끝에 크리스마스(현지시간)에 331개 극장에서 소규모로 개봉해 첫날 104만 달러의 개봉수입을 기록했다. 극장개봉과 동시에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주문형 비디오( VOD) 매출은 포함되지 않은 기록이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 기록을 전하면서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한 <언브로큰>이나 <호빗>등 성탄 휴일기간에 4000만 달러 이상 벌어들인 대작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소규모 독립영화방식으로 개봉한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더 인터뷰>는 미국의 대표적 코미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세스 로건이 <스파이더 맨>등에 출연했던 배우 제임스 프랑코와 콤비를 이뤄 만든 영화다. 싸구려 티브이쇼를 만들던 두 방송인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이 쇼의 팬임을 알게 되면서 김정은 인터뷰를 추진하다가 미국 CIA의 암살 지령을 받고 북한으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B급 코미디다.

<보스톤 글로브> 화면 갈무리

제작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개봉을 앞두고 벌어진 논란들로 관심을 모으면서 관객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영화비평사이트인 ‘로튼 토마토’를 보면 27일(한국 시간) 오전까지 3만4천여명에 이르는 관객이 점수주기에 참여하며 48%의 호감도를 나타냈다. 전문평론가들의 호감은 38%로 다소 인색한 반면, 일반 관객들은 65%가 호감을 나타냈다.‘유쾌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영화다’ ‘지루한 화장실 유머만 반복된다’ 등 누리꾼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북한에 대한 영화적 표현이나 정치적인 해석보다는 세스 로건의 코미디 스타일에 대한 평가가 더 많다. 그만큼 영화 자체가 언급하는 김정은 위원장이나 북한에 대한 묘사는 현실적이기 보다 가벼운 농담에 가깝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더 인터뷰>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불법 다운로드의 표적이 되고 있기도 하다. 미국 언론은 P2P 기반 파일공유 사이트인 빗토런트의 발표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더 인터뷰>를 불법 다운로드한 건수가 75만 건에 달한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불법 복제판이 나돌고 있으며, 중국의 한 비디오 공유 사이트에서 중국어 자막이 입혀진 ‘인터뷰’가 30만 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의 '더 인터뷰‘기사 화면 갈무리

한편, 북한은 <더 인터뷰>의 공식 상영을 맹비난하며 최근 북한에서 계속되는 인터넷망 마비 사태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27일 담화문을 발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보수세력들이 성탄절에 영화상영을 강행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을 “열대수림 속에서 서식하는 원숭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더 인터뷰>는 국가수반의 명예 침해를 금지하는 국제법에 배치되는 불순반동 영화”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북한의 인터넷망 불통 사태는 미국의 해킹 보복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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