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첼시가 토트넘을 누르고 FA컵 결승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토트넘을 5-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에버튼을 이긴 리버풀과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첼시가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7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런던을 연고로 한 명문클럽 간 대결답게 초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양팀의 공방전은 전반 43분 깨졌다.
첼시는 존 테리의 롱패스를 받은 드록바의 왼발슈팅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첼시는 후반 코너킥 찬스에서 후안 마타의 골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이 골은 골라인을 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토트넘에게는 아쉬운 판정이 됐다.
이후 토트넘이 후반 11분 가레스 베일의 만회골로 따라붙지만 첼시가 후반 32분 하미레스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36분 프랭크 램파드, 후반 추가시간 플로랑 말루다의 골을 추가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경기 중반까지 첼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판정이 뼈아팠다. 오심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 이후 토트넘의 수비가 급격히 흔들리며 패색이 짙어진 까닭이다.
한편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사실상 좌절됐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이어 FA컵 결승에도 오르면서 더블(2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양광열 인턴기자meant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