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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개 버리려 한 청소부…브라질 사회 '격분'

[기타] | 발행시간: 2015.06.02일 14:36

브라질의 한 30대 청소부가 살아있는 개를 강제로 쓰레기 수거차량에 집어넣은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청소부는 동물학대 사실이 밝혀진 뒤, 곧바로 해고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북부의 한 마을에서 제드슨 제임스 프랑카(35)가 인도에 쭈그려 앉은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프랑카는 동료와 함께 거리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던 중이었다.

프랑카는 차를 세우고, 개를 향해 걸어갔다. 거리에 앉은 개는 다리를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자기를 가만히 쳐다보는 개에 다가가더니 이내 줄로 목을 묶고는 수거차량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프랑카는 아마도 자기를 지켜보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해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를 그것도 살아있는 개를 버젓이 쓰레기 수거차량에 ‘버리려는’ 프랑카의 뒷모습은 근처 건물에 살던 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브라질 사회는 프랑카를 마구 비난했다. 죽은 동물도 아닌, 살아있는 동물을 쓰레기로 취급한 프랑카의 행동에 격분했다.

시 당국은 논란이 불거지자 프랑카를 해고했으며, 그는 벌금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카는 “다친 개를 그냥 둘 수 없어 차에 실으려 한 것”이라며 당위성을 주장했지만, 당국은 그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브라질의 한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리를 다친 불쌍한 개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았다”며 “줄에 묶여 괴로워하는 개를 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그 ‘괴물’은 벌금으로 자신의 죄를 무마할 수도 있다”며 “그런 사람이 사회에 걸어 다닌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직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아나운서가 말한 ‘괴물’은 프랑카를 뜻한다.

이런 가운데 문제의 사진을 찍은 작가를 비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들은 “왜 가만히 청소부가 개를 학대하는 걸 찍기만 했느냐”며 “아무도 그를 말리려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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