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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계의 애플’ DJI, 플랫폼을 꿈꾼다

[기타] | 발행시간: 2015.07.15일 09:19

DJI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조작이 쉽고 성능이 뛰어난 드론 ‘팬텀’ 시리즈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은 4월 출시된 최신 기종 ‘팬텀3’.

현재 드론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단연 DJI다. 하드웨어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DJI는 중국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대표 주자답게 지난해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또 올해는 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10억 달러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리콘밸리에서는 DJI의 기업 가치를 100억 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DJI는 2006년 당시 홍콩과학기술대 학생이었던 프랭크 왕이 설립했다. 어릴 때부터 모형 헬리콥터에 빠져 있었던 프랭크 왕은 헬리콥터 제어기술을 연구하다 멀티콥터 제작으로 분야를 옮겼다. 그는 이후 같이 사업을 시작한 동료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는 어려움 속에서 창업 7년 만에 내놓은 드론 ‘팬텀(Phantom)’으로 스타가 됐다.

팬텀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낮으면서도 성능이 뛰어나다. 또 조작이 간편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가장 많이 팔린 드론 시리즈로 자리 잡고 있다. DJI의 팬텀 시리즈는 드론 분야에서 자동차 대중화의 효시인 포드의 ‘모델 T’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DJI는 처음으로 해당 산업계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중국 기업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DJI는 4월 최신 드론 기종 ‘팬텀3’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동 복귀장치, GPS기능, 고도유지기능, 지능형 비행, 풀(Full) HD 촬영이 가능하다. 또 실내에서도 자동위치 고정이 가능한 초음파센서 등이 장착돼 안정성도 대폭 향상됐다.

프랑크 왕 CEO(오른쪽)가 3월 중국 선전 본사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DJI는 또 고급 드론 기종인 ‘인스파이어(Inspire)‘를 선보이며 드론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이륙 직후 프로펠러 랜딩 기어가 기체보다 높은 위치로 이동해 기체 바닥에 위치한 카메라가 방해물없이 360도 회전하면서 촬영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DJI가 하드웨어 기업일 뿐이며 머지않아 다른 기업에 따라잡힐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DJI는 드론 비행과 촬영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조성에 힘쓰고 있으며, 카메라 짐벌 등 주변장치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또 이미 수백 개 앱 기업이 팬텀 시리즈에 맞는 앱을 내놓는 등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DJI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 액셀파트너스로부터 7500만 달러를 투자받아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액셀파트너스는 DJI가 애플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플랫폼을 제공할 역량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위한 다양한 앱을 공급할 차세대 로봇 플랫폼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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