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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까지 치르는 북경…대기오염 개선 등 과제 많다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5.08.02일 13:41
북경이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중국은 200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남은 7년의 기간에 북경은 난제중 난제인 대기오염 수준을 큰 폭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교통편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일체화 계획인 "경진기"(북경·천진·하북의 약칭)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북경은 또 2008년 당시 주경기장과 수영장을 재활용해 개최 비용을 15억 딸라(1조7천500억원) 이내로 줄임으로써 "경제 올림픽"으로 치르고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만 8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난제중 난제" 대기환경 40% 개선 목표 제시

당국으로서는 북경의 대기오염 수준을 낮추는 일이 급선무다. 2008년 올림픽 개최 당시 주변 지역의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는 등 특단의 조치로 대기 질을 잠시 향상시켰지만 아직도 북경의 공기 질은 최악이다.

참가 선수들과 외국인 방문객에게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중국 당국의 중요한 목표가 됐다.

북경시는 동계올림픽이 치러지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2012년에 비해 4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북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인 왕안순(王安順) 북경 시장은 "지난 2013년 5년간 1천300억딸라를 투입하는 대기환경 개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그간 배출가스 기준을 넘긴 차량 100만대를 폐기 처분하는 등의 노력으로 매연 총량이 2년여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2017년이면 북경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2년보다 25% 이상 줄어들게 된다.

중국과학원의 기상학자 리정(李汀)은 "올림픽 개최에 맞춰 징진지 및 주변지역의 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스모그 정비 계획을 추진하면 파란 하늘의 동계올림픽을 기대하는 것도 사치만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고속철 건설후 경기장간 이동 50분으로 단축"

2022년 동계올림픽은 북경시와 북경시 연경현, 하북성 장가구시가 공동으로 치른다. 따라서 경기장간 거리가 최대 150㎞에 이르기 때문에 원활한 교통시설을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빙상경기가 열리는 북경에서 설상 경기가 치러지는 장가구까지는 현재 가장 빠른 기차로도 3시간15분이 소요된다.

중국 정부는 북경과 장가구를 잇는 고속철도가 2019년 전후에 완공되면 소요시간을 50분으로 단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경에서 연경까지 20분, 다시 연경에서 장가구까지 30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속철도 외에 북경, 연경, 장가구 3개 경기장을 기존의 북경-라싸간 경장(京藏), 북경-우룸무치간 경신(京新) 고속도로를 리용해 차량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북경 "6환" 순환도로에서 연경을 잇는 흥연(興延) 고속도로도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확장 공사가 진행중인 기존 국도인 연경로를 리용하면 연경에서 장가구 충리(崇禮)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고 중국측은 소개했다.

◇ 투입예산은 줄이고 일자리 창출은 늘려

중국 정부는 또 동계올림픽 개최로 모두 8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의 큰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왕안순 북경시장은 "동계올림픽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징진지 개발 전략과 결합해 수도권 전체의 발전을 가져오면서 북경에서만 체육, 문화, 관광, 리조트 등 산업에서 60만개의 고용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량(侯亮) 장가구시장도 "동계올림픽 유치 이전에 장가구시는 2천만 딸라 이상의 투자계약 220건에 서명했다"며 "장가구에 2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2008년 올림픽 때처럼 대규모 경기장 및 숙박시설 건설공사는 수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올림픽 당시 썼던 주경기장과 수영장을 동계올림픽에서 재활용키로 하는 등 신규 경기장 건설을 대폭 줄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투입하는 예산도 15억딸라 선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올림픽 개최에 들어가는 예산 15억6천만딸라 가운데 정부는 6% 정도만 보조해주고, 경기장 및 편의시설 건설에 들어가는 15억1천만딸라의 예산도 65%는 민간투자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이 끝나면 북경 및 장가구 선수촌 아빠트는 분양 판매가 이뤄지고 연경 선수촌은 리조트 및 호텔로 전환된다.

또 신규호텔 건설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북경시 관광국 부주임 우덕빈(于德斌)은 "예산 절감을 위해 북경내 신규 호텔 건설은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라면서 "2008년 올림픽 당시 지어진 숙박시설을 기반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북경, 연경, 장가구 3개 지역에는 현재 호텔 576곳에 11만6천368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2022년쯤이면 모두 600개, 13만실 규모로 늘어나며 동계올림픽을 치르는데 충분할 것으로 중국측은 예상하고 있다.

편집:최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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