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14년 전, '9.11'테러가 발생한 후 미국은 곧바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두 차례의 반테러 전쟁을 치렀습니다. 14년이 지난 현재 미국을 위주로 하는 나토 연합군이 점차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있지만 폭발과 공습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극단세력이 침투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은 오히려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극단세력이 점차 아프가니스탄으로 침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동부와 북부지역의 극단세력 규모가 이미 3천에서 5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그중 다수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소속 조직의 구 성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세력이 약해짐에 따라 기존의 탈레반 지지자들이 극단세력의 성원으로 된 것입니다.
이처럼 무장세력이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애초 반테러 기치 하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키고 탈레반 정권을 뒤엎은 나토연합군은 전쟁 후의 아프가니스탄 안보건설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내 극단세력의 공습과 사망자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신 통계 결과 올 상반기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4921명이 테러습격과 충돌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9년 이후의 최대 규모이기도 합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어지러운 정세에 자신감을 잃은 외국 자본이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유럽 난민 대오에서 아프가니스탄인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아프가니스탄인들이 국가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 젊은이들이 점차 탈출하고 있으며 나라 경제 발전도 불안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편집:김미란, 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