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자동차가 주요 관심거리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제조사들은 차량 옆에 대다수 중국여성으로 구성된 모델들을 세워 놓았다. 모델 의상은 제조사마다 다르다.
돈펭자동차의 전기차 E30L 주변에서는 나비날개를 단 댄서들이 춤을 추었으며 렉서스 부스에서는 드레스를 차려 입은 모델, 볼보 부스에서는 스웨덴 금발모델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즉석 미인대회에서 가장 특이한 모델은 흰색 비키니를 입고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행사장을 누비는 여성이었다.
중년남성 부대는 양손으로 잡지를 들고 행사장 속을 걷는 모델의 사진을 찍고 뚫어져라 쳐다보며 뒤를 따랐다. 모델 정체를 드러내주는 유일한 단서는 양팔에 붙어있는 ‘스타일리시 오토’라고 써진 스티커였다.
미스터리 비키니모델 출연은 중국어로 된 패션 및 자동차 잡지 ‘스타일리시 오토’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을 뚫고 우리 잡지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고 ‘스타일리시 오토’의 수석패션에디터 쉐우 어거스트는 말한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는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데뷔한 미스터리 비키니모델의 세 번째 무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