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중국 과학계와 공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과학자 그룹에 '젊은 피'가 대거 진출하고 있다.
7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이 발표한 신규 '원사(院士)'들 가운데 젊은 과학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원사는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칭호다.
중국과학원이 발탁한 61명의 신규 원사 가운데에는 43세의 최연소 원사도 포함됐다.
베이징 생명과학연구소의 전염병 면역 분야 전문가인 사오펑(邵峰·43) 연구원이 그 주인공이었다. 그를 포함해 40대가 10명이나 발탁됐다.
61명의 평균 연령은 53.9세로 60세 이하가 전체의 88.5%를 차지했다.
여성 과학자들도 대거 발탁됐다.
리펑(李蓬·49) 칭화(清华)대 분자생물학연구소장을 비롯해 9명의 여성이 신규 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학원은 이번에 12명의 외국인도 원사로 발탁했다.
중국공정원도 이날 70명의 신규 원사를 발표했다.
최연소는 47세였고 평균연령은 56.2세로 2013년 선발자의 평균 연령보다 1살 가까이 낮아졌다.
중국공정원 역시 60세 이하가 56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중국공정원이 올해 발탁한 여성 원사는 3명이었다. 외국 국적자도 8명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출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