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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굶다 죽기 직전까지.. 한 소녀의 거식증 극복기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2.09일 14:32

거식증 때문에 일주일 동안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여성이 이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멜버른에 사는 엘르 리에초우(19)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르가 거식증에 시달리게 된 이유는 마른 몸매에 대한 압박감 때문이었다. 어릴 적 뚱뚱하다는 친구들의 놀림과 날씬해져야 학교에서 친구들 사이에 인기가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거식증은 섭식장애의 일종으로 지속적인 다이어트 시도, 음식과 체중에 대한 부적절한 집착,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때부터 엘르는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하루에 2시간씩 수영을 하는 것은 물론 집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쉴 새 없이 운동에 매진했다.



하지만 그녀의 다이어트 욕심은 계속됐다. 살을 더 많이 빼고 싶다는 생각에 제대로 된 밥 대신 생선과 사과, 양배추만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 결과 2개월 만에 12kg 감량에 성공한 엘르. 그러나 계속된 압박감으로 결국 거식증에 걸리게 됐고 일주일 동안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게 되면서 한 때 79kg이던 몸무게는 35kg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엘르의 몸은 심하게 망가지지 시작했다. 손가락과 발가락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톱이 모두 검게 변해버렸고, 급기야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자신과 같이 거식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건강해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비건 다이어트를 통해 이전보다 살도 찌고 건강도 되찾았다. 아침에는 파파야, 사과, 키위, 바나나 등을 먹고 점심에는 고구마를 곁들인 아보카도 살사와 카레를 먹었으며 저녁에는 구운 감자가 포함된 식단으로 음식물을 섭취한 결과였다.



엘르는 "뚱뚱한 모습이 싫어 집 밖에도 나가지 않고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들면서 살았다. 오로지 날씬해 지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하지 않았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후 수영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실제로 나에게는 수 많은 친구가 생겼다”면서 “다시 살이 찌면 친구들이 모두 나를 떠날 것만 같은 생각에 쉬지 않고 다이어트를 하게 된 것인데 거식증에 걸리게 됐고 내 삶을 망치는 일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르는 "다시 건강을 되찾으면서 내 삶도 많이 달라지게 됐다. 이전보다 더 많은 친구들과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제는 만족스럽다"면서 "거식증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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