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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도서관 '전자책' 시장 잡아라…4년후 10조 규모

[기타] | 발행시간: 2012.05.02일 10:06

아이리버가 최근 선보인 고화질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K HD'./아이리버 제공

‘손안의 도서관’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글로벌 IT업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아마존,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팔을 걷고 전자책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기업들도 일부 중소 제조사가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같은 대기업들도 관련 서비스 역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에서 이미 지난해 상반기 전자책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량을 뛰어넘는 등 전자책 보급률이 시간이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 같은 모바일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종이책보다 쉽게 구매하고 휴대하기 편리한 전자책을 선호, 2016년이면 10조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서점+소프트웨어’ 결합 도서 시장 뒤흔든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기업 MS는 최근 미국의 대형서점인 반스앤노블과 손잡고 전자책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MS는 3억달러를 투자, 17.6%의 합작사 지분을 확보하며 반스앤노블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와 전자책 단말기 ‘누크’ 등을 활용한다.

AFP는 양 사의 협력이 오랫동안 진행된 특허 분쟁에 마침표를 찍고 아마존 ‘킨들’, 애플 ‘아이패드’와 전쟁을 벌이기 위한 준비로 해석했다.

누크는 앞으로 MS가 내놓을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크는 미국 전자책 시장에서 아마존과 경쟁하며 25%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MS 입장에서는 단말기와 막강한 콘텐츠를 가진 반스앤노블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고, 반스앤노블은 MS가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확보한 고객을 통해 자사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활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의 '리더스 허브'/삼성전자 제공

반스앤노블의 윌리엄 린치 CEO는 “양 사는 전 세계적으로 누크 북스토어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앤디 리스 사장은 “전 세계 도서관과 신문판매대가 디지털을 입고 모든 사람들의 손바닥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양 사의 협력은) 콘텐츠를 즐기고 반응하며, 사람들의 독서에 영향을 미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장 폭발적 성장…국내 기업들도 진출 활발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맥퀘이베이에 따르면 올해 전자책 시장 규모는 2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에는 100억달러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몇년 전까지 관심도 없었던 시장이 10조원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독서량이 적은 국내에서도 전자책 단말기가 독서량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가 지난달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전자책이 없던 2009년 4월~2010년 3월에 1인당 연평균 도서 구매권수는 16.8권이었지만 2년이 지난 2011년 4월~2012년 3월에는 21.6권으로 4.8권이 늘었다. 이중 전자책이 3.1권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도서의 ‘비스킷’, 아이리버의 ‘스토리’ 같은 전자책 단말기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작년 말 전자책 시장 공략을 위해 ‘리더스허브’의 서비스 개편작업을 했다. 리더스허브는 신문·잡지·도서·만화 등의 콘텐츠를 삼성의 태블릿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갤럭시탭 8.9 LTE’를 시작으로 ‘갤럭시탭 8.9 와이파이’와 ‘갤럭시탭 10.1’에 개선된 리더스허브를 선보인다.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나만의 맞춤형 책장 등의 기능을 집어넣었다.

LG전자(066570)도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뷰에서 전자책·신문 등의 콘텐츠 플랫폼인 ‘LG 리더스’를 선보였다. 전자책 앱업체인 리디북스와 손잡고 도서관리, 정보 보관, 전자책 읽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개인이 직접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도록 최근 웹 기반 전자책 저작도구를 공개했다. 개인이 만든 전자책을 T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책 출간을 희망하는 작가는 전용 웹사이트 ‘트레이드 올 북스’에 회원가입을 한 후 원고와 정보를 입력하면 자가출판(Self-publishing)을 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넥서스 등 국내 6개 출판사의 표지디자인 교열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자책 매출의 최대 70%가 작가에게 인세로 지급된다.

[설성인 기자 se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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