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북극이 2000년쯤부터 영국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의 12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해 서울신문이 전했다.
나사에 따르면 북극 지형은 지난 115년 동안 약 12m 정도 위치를 바꿨다. 예전에는 캐나다 방향으로 연간 7~8cm 기울었지만, 2000년부터 급격히 방향을 바꿔 영국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보다 2배가량 빠르게 움직여 연간 17㎝씩 위치를 변경하고 있다고 나사는 밝혔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북극은 유럽 대륙과 가까운 그린란드 쪽 얼음 빙하가 녹으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남극 동쪽에는 얼음이 대량으로 추가되고 있다. 카스피해 지역과 힌두스탄 반도지역도 가뭄 때문에도 지형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이 인간의 활동이 만들어 낸 기후 변화의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