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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고개 바라봐도 은사 그리는 마음 변함없습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4.18일 12:50

리수남(1968년 장춘조중 고중졸업생)

오늘 우리는 단란히 한자리에 앉아 오매에도 그리던 사랑하는 모교를 찾아 그립던 선생님, 교장선생님들을 모시고 동창모임을 갖게 되였습니다.

1968년 10월 28일 졸업식도 없이 서글픈 심정을 안고 총탄과 화염의 《세례》를 받아 상처투성인 교정을 떠난지도 어언간 48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청춘의 기백으로 차넘치던 은사님들은 80고개를 넘어가고있으며 인자하시고 상냥하시던 최교장님, 소탈하신 리영국선생님, 김경호선생님은 하늘나라로 영영 가시였습니다.

철딱서니없던 10대 제자들도 이젠 70고개를 바라보는 중로년이 되여버렸습니다. 하지만 모교에 대한 애틋한 정과 자애로운 선생님을 그리는 제자들의 마음만은 하냥 변함없었으며 선생님이 준 고마운 정을 가슴깊이 고이 간직하고있습니다.

저희는 공화국이 걸어온 발자취와 더불어 어린 시절엔 극심한 기아의 고생을, 한창 공부할 시절엔 문화대혁명으로 배움의 권리를 빼앗겼고 중년에 접어들어 적지 않은 학우들은 정리실업으로 인해 실업자로 되여버렸습니다.

하지만 긴긴 수십년을 역경속에서 모대기면서 실망하지 않고 삶을 영위하여올수 있었던것은 고마운 선생님이 배워준 지식의 힘이였고 올바른 가르침이 좌우명이 되였기에 제자들은 참다운 인생을 가꾸면서 보람차게 살아왔습니다. 이중에는 조선족명인록에 수록된분도 있고 전국씨름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분도 있으며 길림성선진생산자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동무들이 수두룩합니다.

일생을 교육사업에 이바지한 모교의 로교원들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숭고한 사명감을 지니고 교육사업에 몸 담근 재직 선생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사진 최승호

편집/기자: [ 최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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