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봄을 맞아 상지시 조선민족교육에 새움이 트고있다. 현재 상지시조선족소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수가 늘어나고있고 한족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륙속 돌아오고있다.

　　일찍 2011년 8월에 상지시는 전시 조선족소학교를 상지진조선소학교에 병합시키면서 상지시에 조선족소학교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 그마저도 학생래원이 자꾸 줄어들었다.

　　2013년 소학교가 본래의 학교청사에서 새 청사로 이주할 때 유치원학생은 3개반에 학생이 도합 23명밖에 되지 않았다.

　　학교 구용수교장은 우선 방학때부터 소학교유치원 입학을 권장하는 전단지를 살포하였다. 올해는 6천원을 들여 유치원실의 바닥도 잘 깔고 아이들이 학교에 와서 있는 시간 소지품을 보관하는 궤짝도 매 학생이 하나씩 갖추게 하였다. 더우기는 아이들의 심리에 맞게 30,40대의 젊은 교원들을 배치하였다.

　　한편 교정의 문화건설과 결부하여 2011년부터 학생들에게 례와 효를 중점으로 하는 인성교육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인성교육에 걸맞게 체육, 문예, 미술 등 넓은 활동공간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취미와 재능을 키워주었는데 이 학교에서는 6교시가 끝나면 더는 아이들을 교실에 가두지 않고 자기 취미에 맞춰 체육, 음악, 미술 활동에 참가하여 마음껏 장끼를 늘이게 한다.

　　해마다 년말이면 전체 학부모들을 초빙해다 각반 활동에서 련마한 문예종목중에 우수한것들을 뽑아 한시간 이상씩의 문예종목을 꼭꼭 연출하는데 어린 학생들이지만 우리민족 악기인 가야금을 비롯하여 여러 악기들을 재치있게 다루는 모습은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이 학교에서 영예롭게 '흑룡강성교정축구특색학교'는 물론 '전국교정축구특색학교'로 지정되였다. 이 학교에서는 매 학생이 하나씩의 축구공을 갖추고있다. 장기간 훈련하여 공 다루는 기교도 좋아 시와 성에서 조직한 여러 축구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3850평방미터의 새 청사안에 현대화설비들이 갖춰져 '할빈시1류학교', '성급표준화학교'를 쟁취하게 되였고 그밖에도 직업도덕, 교육계통선진집체 등 많은 영예들을 따안게 되였다.

　　이렇게 되자 한족학교에 보냈던 교원들의 자제들이 조선족학교로 돌아오면서 기타 학생들도 륙속 돌아오고있는데 이미 7명의 학생들이 돌아왔다. 특히 경하할만한것은 유치원학생들이 수가 늘어나는것인데 지난해보다 13명의 학생이 더 늘어 45명이 되였다. 그중에는 부모가 한족인 학생도 있는데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강효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