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기상천외
  • 작게
  • 원본
  • 크게

팔다리 없어도 웃음은 있어요…입으로 살아가는 소년 이야기

[기타] | 발행시간: 2016.07.13일 11:21
팔다리가 모두 없지만 웃음은 남았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없어도 환한 미소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사지(四肢) 없이 태어나 11년을 살아온 인도네시아의 어떤 소년 이야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주에 사는 티요 사트리오(11)는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모두 없었다. 안타깝게도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티요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한다. 펜을 문 채 공부하고, 게임패드를 이리저리 움직여 여가도 즐긴다.

티요는 특수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러나 그의 수학능력은 4학년을 따라가고 있다. 긍정적인 성격이 빚은 뜨거운 학구열 덕분인데, 이는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려는 티요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티요의 밝은 웃음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만, 예전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항상 자신감도 없었고 주눅 들었다. 신체적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다. 어딘가 이동할 때면 다른 사람 손에 자기 몸을 맡겨야 했는데, 점차 성장하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결점에 대한 부끄러움이 티요를 괴롭혔다.

미미는 아들을 임신했을 때 이 같은 현실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 심지어 티요를 낳고 나서도 산파는 “아기가 건강하다”며 “모든 게 좋다”고 말했다. 사지 없는 아들을 미미가 본 건 출산 다음날 오후였다.



미미는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팔과 다리만 없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보통 아이처럼 대하려 노력했다. 지금 티요가 밝은 성격을 갖게 된 건 어쩌면 엄마의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일지도 모른다.

미미는 “솔직히 놀랐지만 보통 아이처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정말로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순리로 여겨 받아들였다”고 담담히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세계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8%
10대 3%
20대 6%
30대 27%
40대 12%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52%
10대 0%
20대 12%
30대 30%
40대 9%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사진=나남뉴스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5번째 공판에서 근황 및 치료 상황 등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배우 유아인에 대한 5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이국생활 접고 화룡에 정착한 김희붕 사장 ‘숯불닭갈비집’ 김희붕 사장. 얼마전 오랜 이국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한 김희붕, 홍지은 부부를 만나 이제 막 창업의 길에 올라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게 된 따끈따끈한 신장 개업 이야기를 들을 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