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공연/행사
  • 작게
  • 원본
  • 크게

도자기에서 라디오까지, '덴마크 디자인전'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09일 17:13

▲ 아르네 야콥슨(Arne Jacobsen)의 'SAS 로얄호텔을 위한 에그 체어'(1958). 현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 작품은 20세기 덴마크 디자인을 총망라한 '덴마크 디자인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ily NK] 단순하다. 예쁘다. 실용적이다.

북유럽 디자인에 흔히 따라 붙는 말이다. 이 세 개의 형용사는 예술 애호가나 가구 애호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북유럽, 그 중에서도 스칸디나비아 3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과 덴마크 디자인 제품들이 환영 받는 이유를 잘 말해준다.

덴마크 디자인만을 따로 모은 '덴마크 디자인(Denmark: Design)'전이 오는 10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 덴마크의 대표적인 도자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의 앉은 부채꽃이 그려진 꽃병.

▲ '빙 앤 그뢴달(Bing & Grondahl)'의 소스 그릇. 1853년 창립, 1880년대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로얄 코펜하겐'과 대등하게 경쟁했던 '빙 앤 그뢴달'은 1987년 로얄 코펜하겐으로 흡수됐다.

이번 전시는 코펜하겐 '덴마크디자인뮤지엄'(Designmuseum Danmark)과 협력해 덴마크 디자인사를 정리해 보여준다. 특히 덴마크 디자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20세기 중반 전후의 덴마크 디자인을 망라했다.

덴마크 왕실의 꽃이 된 도자기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부터 1960년대 케네디와 닉슨의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케네디가 앉아 유명해진 한스 베그너(Hans J. Wegner)의 '더 체어'까지, 덴마크를 대표하는 디자인 작품 약 200점이 전시장을 메운다.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식기, 의자, 장난감, 라디오 등이 하나의 전시를 구성한다.

▲ 전시에는 20세기 중반 가구디자이너 거장들의 빈티지 가구도 다수 포함됐다. 사진은 J. F. 케네디 미 대통령 후보가 TV토론에서 앉아 유명해진 한스 베그너(Hans J. Wegner)의 '더 체어'.

▲ 핀 율(Finn Juhl)의 '치프테인 체어'. 그는 "의자는 단지 공간 안에 놓인 장식품이 아닌, 형태와 공간 그 자체"라는 말을 남겼다.

▲ 여러 개의 갓을 결합한 조명 시스템의 선구자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의 대표작 'PH 아티초크 램프'.

전시에는 아르네 야콥센(Arene Jacobsen)의 '에그 체어',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의 '아티초크 조명' 등 20세기 중반 왕성하게 활동했던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이 밖에도 조립블록 '레고'(Lego), 프리미엄 스피커 제조사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등 일상 속에 스며든 현대 덴마크 브랜드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예술의 전당 측은 “덴마크 디자인전은 디자인이 사회와 개인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다는 덴마크 디자인 철학을 담아낸다”며 “반 세기가 넘도록 여전히 재생산되고 변함없이 사랑 받는 이들 디자인에서 유행을 좇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덴마크의 삶의 방식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의 시작을 알리는 야콥 옌센(Jacob Jensen) 디자인의 빈티지 포터블 라디오.

▲ 다리 없는 의자, 조립이나 마무리가 필요없는 쉘 체어(Shell Chair)를 최초로 실현한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의 '팬톤 체어'.

▲ 카이 보예센(Kaj Bojesen)의 원숭이 목제 장난감. 원목의 느낌을 살리면서 손발을 움직일 수 있는 보예센의 동물 목제 장난감은 북유럽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디자인으로 자리잡았다.

덴마크 디자인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덴마크 디자인전'은 11월 20일까지 계속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장여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예술의전당

icchang@korea.kr

▲ '덴마크 디자인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11월 20일까지 계속된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50%
30대 5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 가동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 가동

5월 17일, 길림화학섬유 년간 5만톤 생산량 바이오매스(生物质) 신형인조견사 프로젝트가 정식 가동되였다. 이 프로젝트는 35억원을 투자하여 36만평방메터의 부지에 원액플랜트 1개, 방적플랜트 3개, 산성플랜트 3개, 화학수플랜트 3개를 2단계로 나누어 건설할 계획

“600샷 때렸더니 얼굴 부어” 송지효 시술 고백

“600샷 때렸더니 얼굴 부어” 송지효 시술 고백

배우 송지효(나남뉴스) 배우 송지효(43)가 방송에서 레이저 시술을 고백했다. 송지효는 지난 5월 19일(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부은 얼굴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제작진은 ‘런닝맨’이 가장 영향력 있는 TV 예능 프로그

“유애나의 사랑 담아”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기부

“유애나의 사랑 담아” 아이유 생일 맞아 2억 기부

가수겸 배우 아이유(나남뉴스) 가수겸 배우 아이유(31)가 지난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사회 취약 계층에 기부하면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아이유는 최근 대한사회복지회를 비롯해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사랑의 달팽이 등 복지시설에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아이유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