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허베이성(河北省)의 한 주부가 엘리베이터에서 젊은 남성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권고했다가 무차별 폭행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분 가량의 영상에는 양복을 입은 젊은 남성이 여성과 함께 주택단지 안으로 함께 들어간 후 엘리베이터에서 몇마디 말을 나누다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는 여성의 어린 아들도 함께 있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성의 머리, 얼굴 부위를 무차별 폭행하며 엘리베이터가 윗층에 올라가자 유유히 사라진다.
허베이성방송국의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12일 랑팡시(廊坊市)의 모 주택단지에서 촬영된 것이다.
피해자 리(李) 씨는 "담배를 피운 채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는 남성에게 아이를 생각해 피우지 말라고 권고하자, '당신이 관리하냐, 내가 어째서 담배를 피울 수 없냐'며 약 30초 가량 폭행을 당했다"며 "살면서 그렇게 무서운 적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남성을 쫓아가고 싶었지만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어 쫓아가지 못했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영상과 관련 소식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미치지 않고서 저럴 수 없다", "여성을 떄리는 건 짐승", "누군지는 몰라도 걸리면 박살낼 것", "보는 데 내가 더 심장이 떨렸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조사 결과 문제의 남성은 해당 주택단지에 거주하고 있지 않았고 차림새로 봤을 때 부동산중개업체 직원이라 여겨 현재 탐문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