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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도의 금사랑 식지 않았다…수요 회복 속도가 관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27일 10:08

상하이 상장 금ETF 보유량 10배…印금연동 국채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과 인도는 전세계 금시장에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7년 정해년을 '황금 돼지의 해'(金猪年)로 부르면 출산붐까지 일어날 정도였다. 인도는 거의 한 달에 가까운 결혼식을 치르는 동안 일평생 가장 많은 금을 사모으며 치장한다.

  최근 들어 양국의 금에 대한 열기는 시들어졌다. 금값이 미국 달러로 환산해 20% 가까이 오르면서 인도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너무 올라 현물 수요가 감소했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의 2분기 금 수요는 각각 20%, 15%씩 줄었다.

  중국과 인도의 현물 금에 대한 수요는 줄었지만 금에 대한 열망이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현물보다 금과 연계한 금융상품으로 관심이 옮겨가면서 중국과 인도의 금시장에도 근본적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중국의 경우 금은 인기있는 투자상품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상하이금거래소가 설립돼 국영은행이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금상품을 사고 팔 수 있다. 덕분에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몰리고 있다.

  양칭 중국은행 글로벌시장 총책임자는 이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런던금시장협회 컨퍼러늣에 참석해 중국의 금 투자 수요가 놀라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양 책임자에 따르면 상하이에 상장된 2개 금 ETF의 보유량은 상반기 전년에 비해 10배에 달했다.

  세계적으로 금ETF는 급격한 성장세를 자랑한다. 지난 200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SPDR골드셰어는 2011년 8월 세계 최대 금ETF에 등극했다. 현재 SPDR 골드셰어가 보유한 금은 954톤으로 390억달러에 달한다. 올해 금값 랠리가 주로 서방 투자자들이 주도하며 중국과 인도는 제외된 경향이었다고 FT는 분석했다.

  인도의 경우 중국과 달리 지방의 시골에서 금을 많이 사 모은다. 하지만, 최근 인도 정부가 금 매입을 통해 금융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인도는 금값에 연동되는 국채를 발행했고 은행들이 보유한 금의 화폐화를 허용했다.

  문제는 아시아의 소비자들이 계속 금을 매입할지 여부라고 FT는 지적했다. 수닐 카샵 스코티아방크 글로벌뱅킹 디렉터는 "많은 밀레니얼 세대는 돈을 다른 곳에 쓸 기회가 더 많다"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금을 추종하는 금융상품 규모는 인도 전체 금 재고의 0.2%에 불과하다.

  또, 금이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현지 통화로 더 높은 수익률을 주는 것도 아니다. 인도 루피화로 보면 금값은 2013년 이후 0.9% 오르는 데 그쳤다. 코타크방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인도에서 부동산은 5.6% , 주식은 11.9% 뛰었다.

  올해 금장신구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공된 금 수입은 인도에서 2015년 370톤에서 올해 87톤으로 줄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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