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vs 저우즈펑,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중국에서 열린 격투기 경기에서 자신의 몸무게보다 절반도 안 되는 중국 선수에게 판정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포탈사이트 왕이(网易)의 보도에 따르면 최홍만은 지난 6일 저녁 10시, 후난성(湖南省) 화이화시(怀化市)체육센터에서 열린 '실크로드 히어로 PFC 격투기 대회'에서 중국 선수 저우즈펑(周志鹏)에게 심판 5명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한 저우즈펑은 키 178cm, 몸무게 72kg로 키 218cm, 몸무게 160kg의 최홍만과 체격 차이가 너무 커 경기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저우즈펑은 매라운드 3분 3라운드 경기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정면으로 싸우면 불리한만큼 철저히 최홍만의 다리를 공격하고 빠지는 전술을 취했다. 최홍만은 신장과 타격의 우위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지만 공격 방식이 단순해 저우즈펑에게 유효한 공격을 취하지 못했다.
세밀한 기술과 스피드에서 우위를 앞세운 저우즈펑은 계속해서 최홍만에게 유효한 공격을 퍼부었고 결국 3라운드 후 심판 채점에서 30대27로 앞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중국중앙방송(CCTV) 스포츠채널과 인터넷동영상플랫폼 러스(乐视)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됐고 러스스포츠에서만 92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또한 저우즈펑의 승리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핫이슈로 등극했고 네티즌들은 일제히 저우즈펑의 승리를 축하했다.
한편 저우즈펑은 1984년 8월생으로 2003년 중국인민해방군 팔일격투기팀에 입단해 전국격투기대회, 세계군인운동회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중국의 용사'라는 칭호를 얻고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