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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생활가전까지 ‘지금은 터치시대’

[기타] | 발행시간: 2012.05.29일 00:00
주위에서 키패드 버튼을 꾹꾹 눌러가며 전화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몇 년 사이에 널리 퍼진 터치 인터페이스 때문이다. 2~3년 전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보급되기 시작한 터치 인터페이스는 PC 주변기기 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으로도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터치 열풍 = 이전까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는 대부분 스타일러스나 손톱으로 화면을 직접 눌러서 쓰는 감압식이었다. 그러나 감압식 터치스크린은 화면에 압력을 가해주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한데다 주기적으로 화면에 충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수명이 짧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지난 2007년 아이폰에 정전식 터치 기술을 도입하면서 특별한 기구 없이 손으로 살짝 누르면 인식되는 정전식 터치 기술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 아이폰3GS가 국내 발매되며 터치 인터페이스가 급격히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히 2009년 말 국내에 아이폰3GS가 정식발매되기 전까지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스타일러스로 화면을 누르는 감압식 인터페이스를 썼다. 하지만 일일이 펜을 꺼낼 필요가 없는데다 확대·축소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현재 국내·해외를 막론하고 대부분 정전식 터치 인터페이스를 쓴다. 감압식 인터페이스는 현재 은행 ATM이나 각종 자동화기기, 혹은 일부 산업용 제품에서나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시장조사기관이 최근 내놓는 수치도 이런 터치스크린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ABI리서치는 올 한해 모바일 기기용 터치스크린 시장 규모를 올 한해 50억 달러(한화 약 6,000억원)로 잡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터치스크린 방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5년까지 4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바라보았다. 물론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쓴다.

◇ 가전으로 영토 넓히는 ‘터치’ = 물론 터치가 IT기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는 프리미엄 스마트TV에는 ‘스마트 터치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점점 버튼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스마트TV를 보다 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노트북에 들어가던 터치패드를 리모컨에 옮겼다. 자주 쓰는 채널·볼륨 버튼은 리모컨 가장자리로 옮겨서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 리모컨에 터치패드를 담은 ‘스마트 터치 리모컨’>

손으로 터치하는 제품 중 최근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비밀번호로 문을 여는 디지털도어록이다. 하지만 디지털도어록은 설치후 시간이 지나면 자주 누르는 비밀번호 키패드 색상이 바뀌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유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레보가 내놓은 ‘게이트맨 H100’은 비밀번호를 터치식으로 입력하고 손바닥으로 터치해야 문이 열리게 만들어서 지문으로 인한 비밀번호 유출도 막았다.

<▲ 터치 후 남는 지문까지 막아주는 ‘게이트맨 H100’>

정전식 터치 인터페이스는 손끝에서 나오는 미세한 전류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펜이나 도구가 필요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특성 때문에 장갑을 끼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 세밀한 글자나 그림을 그리기도 힘들다. 이런 정전식 터치 인터페이스의 문제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액세서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윈도8로 터치 시장 더욱 넓어진다 = 터치 인터페이스 열풍은 PC 시장도 피해갈 수 없다. 당장 오는 6월에 정식판의 전단계인 최종시험판이 공개되는 윈도8은 터치식 스마트폰과 태블릿, 데스크톱PC을 ‘메트로 인터페이스’로 한 데 묶었다. 터치가 지원되는 일체형 PC라면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도 인터넷 검색이나 화면 확대·축소가 자유롭다. ‘슬레이트7’처럼 터치 인터페이스를 안고 있는 태블릿PC라면 더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 하반기 출시되는 윈도8. 데스크톱PC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

정전식 터치 인터페이스 붐을 몰고 온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북에어·맥북프로 등 태블릿·노트북에 터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노트북 하단에 자리잡은 멀티터치 트랙패드를 이용하면 버튼 클릭 없이 띄워 놓은 프로그램을 전환하거나 스크롤이 가능하다. 뿐만 OS X ‘라이온’에 들어오면서 아이패드의 각종 제스처를 노트북으로 옮겨왔다.

<▲ 터치패드를 데스크톱으로 가져온 ‘무선 터치패드’>

이용 빈도가 높은 입력장치에서도 정전식 터치는 널리 쓰인다. 로지텍코리아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등 입력장치 업체들도 터치 인터페이스를 쓴 제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로지텍 무선 터치패드는 노트북에서 쓰이던 터치패드를 데스크톱PC로 가져왔고 마이크로소프트 터치 마우스는 터치패드와 마우스의 장점을 합쳤다. 이들 제품은 여러 손가락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실행할 수 있지만 윈도7 이외의 운영체제에서는 제대로 쓰기 힘든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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