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충격’에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전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닛케이지수는 오후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홍콩과 대만도 각각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중국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후보가 아시아국가와 멕시코 등이 맺고 있는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해왔다. 트럼프는 “멕시코와의 자유 무역 협정을 무산시킬 것”이라며 “멕시코와 접한 미국 국경 지역에 장벽을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장이 닫혀있는 뉴욕의 선물 시장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다우선물지수는 3% 이상 하락한 1만7610, S&P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4.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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