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가 환호와 열광 속에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같은 시간 미국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다수의 시위가 평화적으로 열렸지만 일부에선 폭력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섬광 수류탄을 투척하고 최루가스를 분사합니다. 현지시간 20일, 트럼프가 취임선서 한 국회의사당에서 약 4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폭력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상점의 유리창이 깨지고 차량 수십대가 부서졌습니다. 500명의 검은색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도시를 통과했는데 이 중 일부가 폭력적인 양상을 보인 겁니다.
이 과정에서 90명이 경찰에 체포됐고 경찰관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DC 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대도시에서 '트럼프 취임 반대' '백인 우월주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반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런던, 도쿄, 멕시코 시티에서도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경선과정부터 논란이 된 트럼프의 반이민, 인종주의 성차별적 성향을 우려했습니다.
백악관에 입성한 트럼프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 취임 당일 조사된 지지율은 37%,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4%에 달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박상현 기자
출처: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