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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9.15일 08:40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재한 중국동포(이하 중국동포)와 서울 대림동 주민들이 영화 ‘청년경찰’ 상영금지를 촉구하며 제작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년경찰이 중국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대림동을 우범지역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다. 제작사 측에서는 “청년경찰을 연출한 감독 및 영화사의 모든 제작진들은 중국동포들과 대림동 지역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순히 허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재한동포총연합회 등 47개 단체로 구성된 ‘중국 동포, 다문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국 영화 바로 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분명한 사과와 답변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다음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영화·드라마·개그 프로그램을 포함한 한국 사회에서 재한 중국동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자리 잡은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 중국동포들은 문화적인 방향, 생활 습성, 법률적으로 원주민(한국인)과의 차이가 많다. 작은 일부터보면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중국 사람들의 시민의식 수준이 낮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부정적 시각이 시작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중국동포들의 극악 범죄, 살인 사건 등이 발생되다 보니 사회적으로 이슈화 될 때마다 모든 중국동포들이 이렇다(잠재적 범죄자)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그러나 사람 사는 곳에는 범죄가 있기 마련이고 100%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장담을 못하지 않느냐.

중국동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중국동포들의 처우 등을 위해 우리와 같은 중국동포 단체들이 많이 생겼고 25년 동안 노력을 해왔다. 단체들이 모여 어떻게 하면 중국동포가 하루빨리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한국인과의 관계 개선, 법률 상식 습득 등으로 한국사회에 융합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 청년경찰 제작사의 해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 추후 대응 계획은?



- (중국동포들을 부정적으로 비추는 일부) 영화들은 흥행요소 때문에 중국동포들과 한국인의 격차를 벌여놓아야 자극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중국동포 이미지에 큰 타격이다. 중국동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시점에서 이런 영화(청년경찰)를 개봉한 것이 100만 중국동포 사회에 먹칠을 한 것이다. (청년경찰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대림동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등 어디든 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작사 측과 비공개 만남이 있었다. 우리(대책위)는 만남을 통해 영화상영 즉각 중단 및 해외배급·케이블 상영금지 등 4가지를 제작사에 요구했다. 당시 제작사는 답변을 주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답변서를 받았는데 우리의 기대에 못 미치는 답변을 받아 많은 중국동포들이 실망했다. 현재는 우리는 이 문제를 가지고 법정까지 가야하나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5일 대책위 전체 회의를 통해 최후 결정을 할 예정이다.

▲ 한국 사회에 요청하는 것은?

- 쏟은 물(중국동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다시 담기는 힘들다. 다만 정부의 관심이 있다면 나아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지자체가 주도하는 축제·행사에 중국동포들이 뭉쳐 만든 예술단 등을 참여시키는 것이다. 여러 행사에 100만 중국동포들이 활동·참여함으로써 한국인과 문화적 교류가 지속된다면 인식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

정부는 본격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에 있는 중국동포는 다문화에도 속하지 않고 국적으로 봤을 때 한국 국민에도 속하지 않아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따라서 활동 예산도 없다. 우리 단체가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지만 국가적인 지원이 전혀 없다. 중국동포 회원들이 스스로 회비를 내고 뭉쳐서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소연할 곳이 없어 재외동포재단에 수차례 찾아갔다. 그러나 재단에서도 재한 중국동포에 대한 국가적인 정책이 없어서 지원이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정책 상황은 재외동포정책, 다시 말하면 외국에 나가있는 동포에 대한 정책만 마련된 것이다. 재단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지원금을 받아 중국동포의 날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런 문화적인 활동을 지속해야 중국동포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이뤄 질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재한 중국동포들이 무시를 당하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중국동포들은 한국을 모국이라 생각하고 돌아왔는데 이러한 대접을 받아야하는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잘하고 있는 모습은 안 보이는가. 그 것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다. 중국동포는 한민족이다. 다만 동포들이 한국으로 올 때에는 여러 가지 인식과 수준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교육도 필요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일요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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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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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모국이냐고

말은 똑바로 해라고

조국이던모국이던 다 중국이지

한국이냐고
조선족정체는 돈밖에 모르는 우리때문에
약해지고

조금 앞을내다봐라고 전민족을 생각해라고

한국절대절대절않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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