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에 이런 악대가 있다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리랑이 났네 아리랑 응 어 응 아리랑이 났네... " 일전 기자가 무순혼하회관에 찾아갔을 때 60∼70대 로인 20명으로 짜여진 무순혼하회관 악대가 연주 련습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다가오는 28일 중양절을 맞아 무순혼하회관 중양절경축활동의 개막무대공연 등 여러가지 문화행사에 참가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2009년 창단된 이 악대는 편곡을 담당한 박승준(72) 단장을 비롯해 기타, 색소폰, 손풍금, 전자풍금, 트럼펫 등 연주자로 구성돼 있으며 단원의 평균년령은 68세이다. 무순혼하회관 원룡옥 회장은 이 악대 성원들은 밖에 나가면 `어르신' 대접을 받을 나이지만 항상 마음은 30대라며 회원들이 주 2회 회관에서 노래련습을 할 때마다 반주하고 또 양로원, 회원 칠갑, 팔갑잔치에도 무료 공연을 해준다고 소개했다.
혼하회관 악대는 각종 행사에서 신나는 연주로 분위기를 돋구어주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는 요청만 하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음악애호가들로 구성된 이 악대는 조선민요, 연변가요, 중국노래뿐 만아니라 김혜연의 ‘최고다 당신’, 장윤정의 `당신이 좋아'와 같은 한국음악도 곡만 있으면 다 연주할수 있어 실력이 대단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승준 단장은 "악대 성원들은 대부분이 기관간부, 교원출신이고 장기가 많은 데다가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수향 기자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