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북극해에 추락한 러시아 헬기를 수색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 26일(현지시간) 북극해 스발바르 제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러시아 헬기가 29일 발견됐다. 탑승자 8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추락한 러시아 헬기를 수색한 노르웨이 구조 대원들이 스발바르 제도 연안에서 추락한 헬리콥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헬리콥터는 히어로덴 북동부 지역 깊이 209m에 있었다"며 "헬기 수색은 종료됐고, 이제 사망자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탑승자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헬기엔 승무원 5명과 과학자 3명이 타고 있었다.
지난 1920년 체결된 파리조약에 따라 노르웨이는 스발바르제도에 대한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
러시아는 파리조약 당사국으로서 스발바르제도 출입과 관련해 동등한 자유를 누린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광부들을 동원해 바렌츠버그 지역에서 석탄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스발바르제도의 러시아 총영사에 따르면, 해당 헬기는 석탄 회사 소유이며 바렌츠버그와 스발바르 지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