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이혼녀 장백지(張柏芝)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7월 11일 중화권 언론매체들은 "장백지가 최근 전남편 사정봉(谢霆锋)으로부터 생활비 8,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20억)을 받았다"며 "이혼 후 사정봉은 승승장구 하는 반면, 장백지는 작품 흥행이 줄줄이 실패를 겪으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백지가 주연을 맡은 영화들은 저주라도 낀 듯 줄줄이 흥행참패를 면치 못했다. 때문에 중국 영화계에서 장백지는 이제 '버리는 카드'로 통한다는 것. 톱 여배우로서 굴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장백지의 스타성이 다 한 것 같다. 제작사들이 그녀를 찾을지 의문이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장백지가 이혼 등 사생활 때문에 이미지가 급격히 나빠진 것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이혼 당시 두 아들을 끔찍히도 챙기려 했던 장백지에 몇몇 극성 안티들은 팬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는 누군가의 전 부인,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라 여배우 장백지로서 위기를 암시하는 것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반해 사정봉은 이혼 후 오히려 뛰어난 사업수완을 보이며 부호 반열에까지 올랐다고 전해져 장백지와 더욱 비교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려진 사정봉의 재산만 한화 약 700억 원. 매체들은 "사정이 어려워진 장백지는 전남편에게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며 "나쁘지 않은 사이로 지내는 두 사람인만큼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정봉 측은 "장백지에게 생활비를 준 적이 없다"고 보도를 반박했다. 사정봉 측은 "재산에 관한 얘기는 이미 이혼 전에 모두 끝마쳤다. 이혼 후 장백지는 사정봉에게 단 1원도 가져가지 않았다. 특별히 돈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아이들 양육비 건은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할 문제다. 억측은 피해달라"고 해명했다.
한편 장백지 사정봉은 지난해 8월 공식 입장을 밝히며 합의 이혼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