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올림픽 개회식을 지루하게 봤다?'
2012 런던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행사 도중 손톱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는 자국 선수단의 입장 때 딴청을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환호하며 입장하는 영국 선수들을 향해 미소지으며 박수를 보내는 여왕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204개국 선수들의 긴 입장에 지루했는지 자신의 손톱을 보는 모습이 잡혔다. 이 모습은 3초동안 그대로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전파를 탔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웃는 법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 "정말 지루했나보다" "영국 선수단이 들어올 때 손톱 보는 여왕"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날 엘리자베스 2세는 처음부터 이색적인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역을 맡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함께 헬리콥터를 타다 낙하선을 펴고 뛰어내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대역을 활용했지만 진짜같은 모습에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후 남편 필립 공과 함께 귀빈석에 등장했고, 올림픽 개회 선언을 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