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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직업농민 리학명의 '달콤한 벼농사' 인생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6.30일 08:03



  (흑룡강신문=하얼빈) 6월 말에 들어서 길림성 길림시 평안진 학명가정농장의 논은 푸른 물결이 일렁이고 석양이 비껴 그림마냥 사람을 도취하게 만들었다. 150여 명의 가지 각색의 두건을 두른 일군들이 논의 이곳 저곳에서 김매는 모습은 장관을 이뤘다.

  "잡초를 뽑은지 사나흘이 되는데 래일이면 끝날 수 있다." 농장주 리학명은 논을 가리키면서 "우리 집은 모내기, 김매기, 수확, 탈곡을 모두 인공으로 하는데 이런 전통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좋은 벼를 생산해 내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47세인 조선족 리학명은 어릴 때부터 평안진 금성촌에서 자랐다. 가족 대대로 농민이였다.

  금성촌 촌서기 오률봉은 "학명은 늘 날이 밝지도 않았는데 일하러 나온다. 그는 부지런하고 총명하며 자신의 생활이 좋아진 후 다른 사람들도 열성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리학명은 촌에서 가장 가난한 가정에서 살았다. 리학명이 가난했던 옛 시절 이야기를 들으니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는 어릴 때 남매 셋은 자주 배를 곯았고 소학교를 졸업할 즈음에서야 가정 생활이 좋아져 입쌀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불리 먹는 생활에 만족하지 않은 리학명은 1995년 외국으로 일하러 떠났다. 그는 고기잡이도 해보고 건축도 해봤으며 착실하게 일을 잘해 작업반장까지 담당했다. 그 후 그는 국내외를 오가면서 장사를 했는데 단맛도 보고 쓴맛도 보았다. 그가 다시 한국에 가서 한 유기벼회사에서 일할 때 사장은 "중국 사람들에게 점점 더 돈이 많아질 것이니 유기벼 재배가 대추세로 떠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무심코 들은 말이 리학명을 깨우쳐 주었고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창업하기로 결정했다.

  리학명은 고향으로 돌아온 후 땅을 도급 맡고 2004년부터 유기벼를 심기 시작했다. 15년 간 그는 매일 실험하면서 논밭에서 오리와 게를 기르는 기술을 개진했다. 그는 "쌀은 건강하게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입쌀은 고소하고 전분이 로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지하에 그는 50헥타르의 고 표준 농전을 개조하여 2013년부터 고광효재배방법을 사용했는데 그의 농장은 전국에서 가장 큰 고광효재배기지로 등극하고 벼의 각항 검사는 모두 수출표준에 도달했다.

  오래동안 열심히 일을 한 리학명은 일찌감치 대머리가 되였다. "유기벼를 처음 심을 때는 제가격에 팔지 못해 포기하려 했다." 그는 늘 안해의 격려에 감사하다고 하면서 "안해가 식당을 열어 지지해주지 않았다면 견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보면 유기벼를 잘 심기만 하면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즘 리학명은 더 이상 기술만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 경영할지도 고민하고 있는데 그는 "모두들 유기농재배를 하고 있는데 나는 관광까지 결합시킨 일체화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농장에 공중 잔도, 관광대와 유기 야채하우스를 세웠다. 이 항목은 빈곤호 23가구, 농민 100여명의 수입도 증가시켰다.

/인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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