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허종호 기자] 차동민(26, 한국가스공사)이 가볍게 8강에 진출하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차동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엑셀 사우스 아레나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이상급'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21, 슬로베니아)와 예선전서 9-4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동민은 이번 대회서도 금메달에 도전, 대회 2연패를 달성해 황경선(26, 고양시청)과 함께 한국 태권도사에 이름을 올리려고 한다. 지금까지 한국 태권도 역사상 올림픽 2연패는 황경선(2008년, 2012년)밖에 없다.
트라이코비치는 1회전 초반 강력한 뒤돌려차기로 황동선의 머리를 노리는 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트라이코비치는 선제 1점을 뽑아낸 뒤 황동선의 공격이 들어오자 되받아 쳐 안면을 강타, 3점을 추가하며 1회전을 4-0으로 앞서갔다.
4점을 뺏긴 차동민이지만 기죽지 않고 2회전 초반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3회전에 들어갔다.
차동민은 3회전서 바로 1점을 추가하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효과는 확실했다. 뒤돌려 차기로 트라이코비치의 턱을 강타하는 등 순식간에 4점을 뽑은 것.
6-4로 뒤집히자 분위기는 단박에 차동민쪽으로 흘러왔다. 트라이코비치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차동민이 잇달아 3점를 더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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