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과 의덕, 15년 관록의 여성전문의 김영리 원장 운영
편리와 배려, 동포전문 동북아여성병원 10월 중순 개원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박백림기자 = "이역타향에서 생활하는 동포들의 애로를 이해해요. 여러 모로 위축된 삶을 살고 있는 동포들이 돈을 적게 쓰고 훌륭한 의료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지기역할을 하고 싶어요."
캐나다 교포로서 현재 한국에 있는 조선족 동포들이 겪는 불편과 냉대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김영리 원장(55세, 남), 15년간의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을 동포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꿈이란다.
이런 김원장의 꿈과 의지를 담은 동북아여성병원이 서울시가 최근 다문화시범마을로 발표한 조선족동포 밀집지역인 대림동의 노랑 자위 상권 (지하철 12번 출구에서 중앙시장 방향으로 50미터 지점)에 개원을 앞두고 있다.
15년 경력의 여성의학 전문가
“저의 다양한 경험과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동포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싶어요.”
한국 중앙대학 의학부 산부인과를 졸업한 김원장은 한국적십자병원 산부인과 부 과장, 성애병원 산부인과 과장을 거쳐 충주에서 15년간 개인병원을 운영한 여성의학 방면의 전문가이다.
산부인과, 성형외과, 피부과와 여성 일반 질병을 아우르는 여성생태흐름에 대한 파악과 진료에 있어 월등한 실력으로 한국 의학계에 정평이 나있다.
동포들의 건강을 약속하는 김영리 원장.
동포들에게 편하게 다가간다
“한국사회는 동포들에 대해 너그럽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아요. 2006년 밴쿠버로 이민 가기전까지 충주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동포환자들을 많이 진료하면서 그들의 아픔과 고충을 많이 나누었죠.”
김원장은 남다른 이해심과 배려심으로 동포들의 건강지킴이를 자청하고 있다.
“충주에 있을 때부터 동포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캐나다에 정착하면서 타향살이의 서러움, 동포들의 상처가 더욱 절실히 가슴에 와 닿았어요. 2년 전부터 동포들을 위한 병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죠.”
김원장은 의사표현이 서툴러 치료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동포들의 상황을 감안해 오래 전부터 중국 의학용어 공부를 시작했고 중국어구사가 가능한 동포 간호사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동포들의 수준에 맞춘 저렴한 의료비
“한국의 병원은 돈을 벌어야 하는 자본주의 의료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기에 의료비가 동포들이 감당하기엔 벅찰 수 있어요.”
김원장은 동포들의 소득수준에 맞춘 타병원과 비교되는 저렴한 의료비로 동포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을 약속하고 있다.
“저의 병원은 환자들이 찾는 최종 병원이 아니에요. 저의 노하우를 활용해 동포들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해줄거예요.”
김원장은 한국적십자병원, 공립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중환을 앓고 있는 동포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상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이드 병원의 역할도 톡톡히 할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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