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와 김태희가 최근 증권가 정보지를 중심으로 나돈 열애설로 홍역을 치렀다. 스포츠서울DB
"김태희씨와 열애요? 증권가 찌라시를 저도 봤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배우 하정우(34)가 최근 일명 '증권가 찌라시(정보지)'를 휩쓴 배우 김태희(32)와의 열애설에 대해 직접 부인했다.
지난달 말부터 나돈 증권가 찌라시에는 '하정우가 지인에게 김태희를 여자친구라고 소개시켜줬다. 하정우가 결혼을 한다면 김태희와 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소문이 실려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는 인터넷 게시판과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등으로 빠르게 확대 재생산됐다. 하정우는 이미 올해 초 불거진 공효진과의 열애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터라 이어지는 구설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정우는 김태희와의 열애설에 대해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나도 증권가 찌라시를 봤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은 뒤 "다른 증권가 찌라시에는 내가 게이라는 말도 있더라. 도대체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김태희씨와는 지난해 말 영화관계자들과 함께 딱 두번 만난게 전부다"라며 열애설까지 번진 김태희와의 인연을 꼼꼼하게 되새겼다.
앞서 하정우가 고 앙드레 김의 전기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뒤 지난해 말 이 영화 관계자들과 김태희 등과 함께 미팅을 갖게 돼 처음 만났다는 것. 이어 "공효진, 공유 등 친한 배우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게 전부이며 그 이후로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뒤 "괜히 김태희씨에게도 미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러브 픽션'으로 스크린을 빛낸 하정우는 영화 '베를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태희는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캐스팅됐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희빈 장옥정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