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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표재민 기자] 한명은 엉뚱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담긴 조언을 하고, 또 한명은 매섭지만 인간미 넘치는 지적을 한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3’(이하 ‘위탄3’)를 이끄는 멘토 김태원과 용감한 형제는 겉으로 봤을 때는 상극이다. 제작진이 자막을 통해 경쟁을 부추길 정도로 두 사람은 사사건건 대립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두 사람의 다소 어울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조합이 상극 속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멀리 보면 두 사람의 대립되는 시각은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높이는데 이유가 되고 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감명 깊게 만드는 김태원과 독설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는 용감한 형제가 ‘위탄3’ 초반 인기몰이의 큰 힘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 2회 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한동근, 윤주식, 이형은, 구현모 등 실력파 참가자들과 함께 두 사람의 심사는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왜 시청자들은 유독 김태원과 용감한 형제의 심사에 귀를 기울일까.
지난 26일 방송된 ‘위탄3’ 2회는 지난 19일 첫 방송에 이어 김태원과 용감한 형제의 심사가 주를 이뤘다. 첫 회에서 심사기준이 명확하게 갈리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던 두 사람은 두 번째 방송에서도 확연한 색깔의 차이를 드러냈다.
재치 넘치면서도 따뜻한 조언의 김태원과 날카롭지만 진심이 묻어나는 용감한 형제의 독설은 참가자들의 감동적인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두 사람이 표현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위로든 독설이든 참가자들을 돋보이게 하는 심사라는 점은 분명했다.
거침 없는 감탄 속 톱가수를 빗대서 칭찬하는 김태원과 프로듀서로서 그 누구보다도 냉정한 시각을 잃지 않으려는 용감한 형제는 그렇게 상극 속에서 상생의 길을 찾았다.
물론 김태원과 용감한 형제의 심사가 빛이 나는 것은 김연우와 김소현의 정석을 가는 심사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가창력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하는 김연우와 무대 매너와 흡입력을 심사기준으로 두고 있는 김소현이 이 프로그램의 중심을 잘 잡고 있기 때문에 개성 넘치는 두 남자 김태원과 용감한 형제가 ‘위탄3’에서 마음껏 뛰어노는데 무리가 없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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