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이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에 힘입어 오는 2020년 6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은 3일 하이커우(海口)에서 열린 '제75회 개혁포럼'에서 중국개혁발전연구원 츠푸린(迟福林) 원장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23%에 달했던 중산층이 매년 2%씩 늘어 2020년에는 중산층 비율이 40%에 달해 중산층 인구 수가 6억명에 달할 것이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해 도시화율이 51.3%를 기록해 처음으로 도시인구 수가 농촌인구 수를 넘어섰다. 츠푸린 원장은 "도시화율이 51.3%를 기록했지만 실제 호적에 따른 인구로 계산하면 중국의 도시화율은 35%로 세계 평균 수준인 52%에 못 미친다"며 "연평균 1.2%씩 성장해도 10년 뒤에는 도시화율이 47%밖에 되지 않지만 현재의 발전 추세라면 2020년 50%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10년 동안 도시화율이 연평균 1.2%씩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농촌인구 2억명이 새로 도시에 유입된다"며 "현재 중국의 소비구조가 생존형 요구에서 발전형 요구로 전환되고 있는만큼 농촌인구의 도시 유입이 가속화되고 소득분배 문제가 해결되면 중산층 인구는 2020년 6억명까지 늘어날 것이며 이들은 새로운 주력 소비층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츠푸린 원장은 지속적인 도시화와 중산층 증가는 투자와 소비 모두를 자극하고 특히 중산층의 증가는 내수확대에 많은 영향을 미쳐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7∼8% 경제성장을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츠 원장에 따르면 투자는 앞으로 10년간 총 40조위안(6천6백조원) 증가하고 도시와 농촌지역의 소비는 지난해 16조위안(2천8백조여원)에서 2016년 30조위안(5천3백조여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