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흑인
[헤럴드생생뉴스] 배우 김현주가 탄자니아 알비노 흑인 아이들의 충격적인 실상을 공개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2012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현주는 “아프리카는 처음 방문했다”며 “나는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 흑인들보다도 더 소외받는 멜라닌 색소 결핍증(이하 알비노)에 걸린 아이들을 만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알비노 아이들은 흑인인데도 선천적으로 유전자 때문에 하얗게 태어난다. 피부가 너무 약하다보니 햇빛에 노출되면 곪는다”면서 “아프리카 미신 중 가장 무서운 것은 알비노 신체 일부를 소지하면 부자가 된다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 때문에 같은 흑인들 사이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인간 사냥이 벌어진다”고 처참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비노 아이의 부모를 강제로 묶어놓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아이의 파과 다리를 잘라 거래하고 소장한다. 무덤까지 파헤칠 정도였다”고 알비노 아이들이 처한 처참한 현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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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는 “더 슬펐던 건 아이들 눈에서 희망을 보지 못했던 것”이라며 “보호소에서 만난 한 아이는 한쪽 팔이 없었다. 나머지 팔로 열심히 공부하려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교육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을 해야 그런 미신들도 사라질 수 있다. 알비노를 처음 알았는데 굉장한 충격이었고 숙제로 남은 경험이었다”고 알비노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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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희망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SBS 희망TV’로 새롭게 단장하고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고 있는 SBS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11월16일과 17일 생방송되는 ’희망TV SBS‘는 아나운서 최기완과 배우 김현주의 사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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