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베이징 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왕징(望京)의 집값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상보(北京商报)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주택단지 중 왕징신청(望京新城)의 집값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아오저우캉두(澳洲康都), 왕징시위안(望京西园)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왕징신청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거래가는 1평방미터당 1만7천위안(304만원)으로 2010년 12월 평균 거래가가 2만4천위안(43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0%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또한 왕징 전역의 이달 평균 집값도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천422위안(43만4천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중고주택의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왕징 지역의 하락폭이 심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부동산업체 워아이워자(我爱我家) 시장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징의 중고주택 평균 거래가는 1평방미터당 2만1천140위안(378만5천원)으로 전달에 비해 1.6% 떨어졌다. 또한 시내 중심구역의 경우 지난 4분기에 비해 평균 5~10% 가량 집값이 떨어졌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