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로이 호지슨 웨스트 브롬 감독이 첼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과거 리버풀에서 지도했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다며 지지를 보냈다.
호지슨은 지난 시즌 초반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아 토레스와 함께했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기에 경질되고 말았고, 토레스는 이후 첼시로 이적한 뒤 심각한 부진에 빠져들었다.
이번 시즌에도 토레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지슨은 토레스의 능력을 믿는다며 그가 곧 골을 터트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토레스가 리버풀 시절처럼 부활하리라고 확신한다. 그에겐 단지 부활의 계기가 필요할 뿐이다. 그러나 너무 빨리 부활해 우리를 상대로 골을 넣지는 않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호지슨은 "토레스를 많이 좋아하기에 그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싶다. 웨스트 브롬전을 치른 이후에는 최대한 많은 골을 터트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웨스트 브롬과 첼시의 맞대결은 4일 자정(한국시각)에 열릴 예정이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작년 9월 이후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토레스가 이번 경기에서 부활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