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미스터 고'에 출연한 쉬차오
최근 영화 '미스터고'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영화의 신성 쉬차오(徐娇, 17)가 좋아하는 배우로 탕웨이(汤唯)를 꼽았다.
쉬차오는 광저우일보(广州日报)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고 롤모델로 삼고 싶은 배우를 묻는 질문에 주저없이 "매우 존경하는 배우는 탕웨이"라고 답했다.
쉬차오는 탕웨이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탕웨이가 영국으로 연수를 갔을 때 2년 동안의 학비를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 벌었다"며 그녀의 생활태도를 꼽았다. 또한 "그녀의 성격, 연기 스타일도 좋다"고 덧붙였다.
탕웨이의 무엇을 가장 좋아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참을성"이라고 답했다. 쉬차오는 "배우가 되려면 사람을 최고에서 최악으로 떨어드리는 거만, 교만을 피해야 한다"며 "자신을 가라앉히는 것을 배우고 허풍 떨지 말아야 한다"고 연기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밝혔다.
다만 '제2의 누구'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철저히 경계했다. 쉬차오는 "연예계에는 내가 배우고 존경할 분들이 많지만 그들의 복제품이 되고 싶지는 않다"며 "'제2의 탕웨이', '제2의 저우쉰(周迅)' 등 얘기는 듣고 싶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이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편 1997년생인 쉬차오는 지난 2007년 저우싱츠(周星驰·주성치) 주연의 영화 '장강 7호(长江七号)'로 영화계에 데뷔해 그해 홍콩 금마장(金马奖)영화상에서 신인 여배우상을 받아 주목받았다.
지난 2009년 중국영화가협회 60주년 기념연회에서는 저우둥위(周冬雨), 양쯔(杨紫), 린먀오커(林妙可) 등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 배우'로 선정되기도 했다.
쉬차오, 성동일 등이 주연한 영화 '미스터 고'는 18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