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조선족사회에 더 널리 보급시키자》입 모아
《길림성조선족바둑협회 설립 20돐 맞이 경축대회》가 8월 10일 장춘시조선족중학교에서 열렸다.
협회 김수영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길림성체육총회의 허가로 1993년 8월에 설립, 길림성 각계 조선족들의 지지와 관심속에서 조선족 청소년과 로인들을 위주로 바둑문화를 전파했다.
1990년대초까지 바둑은 우리 나라 조선족사회에서 소외당했다. 조선족 바둑보급사업에 긴박감을 느낀 김수영선생을 위수로 김광우, 류성윤 등 길림성조선족인사들은 1992년 1월 장춘에서 길림성조선족 첫 바둑대회를 여는것을 계기로 협회를 설립했다.
20년간 이 협회는 장춘, 연길, 료녕성의 단동, 심양 등 조선족집거구에서 도합 15차례의 조선족로인바둑경기와 청소년바둑경기를 진행, 길림성 영길현 등지의 조선족청소년들에게 바둑기술을 전수하기에도 노력을 경주했다. 세계바둑우승을 따낸 저명한 조선족 바둑선수 박문요(9단)도 어릴때 협회에서 조직한 바둑경기에 참가해 소년바둑천재로 소문난바 있다.
박문요는《협회 20돐 생일을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중국조선족바둑문화보급사업에 협회가 더 많은 기여를 하길 기원합니다.》고 축사를 보내왔다.
길림성조선족바둑협회 설립 20돐 맞이 경축대회참가자들
세계바둑우승을 따낸 저명한 조선족 바둑선수 박문요
경축대회에서는 김수영 등 협회의 활동열성자와 우수한 바둑선수들을 표창하고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현임 당조서기 강광자,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 부주임 함영일,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부관장 황해월, 저명한 조선족과학자 우병희에게 협회발전《공헌상》을 시상했다.
경축대회에는 길림성과 료녕성 그리고 청도에서 온 조선족 단위 및 단체의 근 50명의 대표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그동안 꾸준히 활동을 벌려온 협회의 공로를 치하하고 길림성조선족바둑협회가 사실은 전국조선족바둑협회의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절주가 빠른 현대사회에서 바둑이 심신건강에 주는 역할을 상기하며 바둑을 조선족사회 각 년령단계에 널리 보급할것을 건의했다.
이날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발전진흥총회에서 1만원의 자금을 협회발전경비로 내놓았다. 진흥총회 신봉철회장은 축사에서 차세대 골간대오를 적극 양성할것을 협회에 건의했다. 아울러 바둑을 조선족사회에 보다 널리 보급할것과 다양한 규모의 경기를 협회에서 조직할것, 협회가 조직체제 구성에 부심할것 등에 대해 건의했다. 동시에 그는 길림성 각 조선족사회단체들에서는 련석회의를 개최하는 등 방식으로 단체간 뉴대와 련계를 강화할것을 제기했다.
길림성공자학회 회장 궁극선생,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당조서기 강광자, 유명한 바둑선수 박문요9단 등이 설립 20주년에 축사를 보내왔다.
경축대회는 길림성조선족바둑협회와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 주최,길림신문사에서 협찬했다.
이날 각지에서 온 선수들이 경축행사후 장춘조중에서 제16 회 중국조선족로인바둑경기를 3 일간 치렀다.
조선족소년들에게 바둑기술을 전수하는 길림성조선족바둑협회 회원들
편집/기자: [ 김웅견습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