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아프간 민간인을 난사해 16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 아프간 전략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12일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번 난사사건으로 미군 병력의 철수 일정이 변경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전략적 목표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알-카에다 세력에 대적하고 아프간 안보를 위해 아프간 병력에 대한 훈련을 강화하는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미군 주도 나토군의 철수 일정 등에 대한 협의가 현재 진행중이며, 오는 5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나토 회의에서도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새벽, 국제안보지원군(ISAF) 소속 미군 1명이 아프간 판즈와이지역 미군 기지 부근에 있는 마을에서 민간인을 향해 총을 난사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16명이 숨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레온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각기 아프간 카르자이 대통령과 통화를 해 조난자 가족에게 위문의 뜻을 전하고 이번 난사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용의자를 엄벌할 것을 약속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