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中 진출 한국기업들 "치솟는 노무비에 허리 휜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1.19일 11:42

▲ [자료사진]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공장 근로자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크게 오른 노무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베이징사무소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201개사를 대상으로 ‘중국진출 한국기업 노무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내 임금·사회보험·복리후생비를 포함한 노무비를 지난해와 비교한 질문에 ‘10% 이상 늘었다’는 기업이 72.6%에 달했으며 '20% 이상 늘었다고 답한 기업도 14.4%나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10% 이상 상승했다'는 응답이 75.6%에 이르렀던 것을 고려하면 2년 연속 가파르게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대한상의는 중국 내 노무비 상승에 대한 3대 요인으로 ▲소득분배제도 개혁을 내세운 중국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정책 ▲중서부지역 등 지역균형 개발정책에 따른 동부연안지역의 저임금노동력 유출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와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세대 근로자 등장을 꼽았다.

중국 정부는 제12차 5개년 규획기간인 2011~2015년 동안 도시·농촌주민 1인당 평균임금을 2배 인상한다는 목표로 최저임금을 지난해 평균 20.2% 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9월기준 평균 18.0%까지 올리며 2년새 41% 이상 끌어올렸다. 여기에 매년 기업 근로자의 평균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노무비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칭다오시(青岛市)의 경우 지난 2년간 15%라는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칭다오시 기업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010년 2천379위안(41만2천원)에서 지난해 3천117위안(54만원)으로 2년새 31% 이상 폭등했다.

선전(深圳), 상하이에 이어 3번째로 근로자 평균임금이 높은 베이징의 지난해 기업 근로자 월평균 임금도 5천223위안(90만5천원)으로 2011년보다 11.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베이징시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인 11.5%에 상응하는 수치이다. 베이징은 올해 12%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주거비 등 생활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중국내 급격한 노무비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격한 노무비 상승은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노무비 상승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1.2%가 ‘경 5.5%는 ‘경쟁력을 거의 상실했다’고 답했다.

중국현지 노무관리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기업들은 ‘급격한 임금상승’(50.5%)과 ‘사회보험 및 복리후생비 증가’(46.2%) 등 노무비 상승을 먼저 지적했다. 이어 ‘필요인력 구인난’(44.6%), ‘높은 이직률’(44.1%), ‘핵심 전문인력 구인난’(32.3%) 등 인력수급 애로를 꼽은 기업도 상당수에 달했다.

실제 최근 1년간 이직률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8%가 ‘10% 이상’이라고 답했고 이중 21.9%는 ‘이직률이 20% 이상, 즉 지난 한 해 동안 직원 5명중 1명이 이직했다’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중국내 임금인상 추세로 이직협상이 용이해지다보니 이직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무비 상승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기업들은 ‘품질개선 등 내수확대’(5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자동화 등 생산시스템 개선’(42.2%), ‘현지인 고용확대 등 인력구조 조정’(26.6%), ‘제품단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22.5%)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천수 대한상의 베이징사무소장은 “중국내 노무비 상승이 지속되고 인력관리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임금 인상이 가져다주는 중국 구매력 상승기회를 포착, 중국 소비자의 특성과 구매심리 변화에 부응하는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노무비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기술혁신과 판매확대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3%
10대 0%
20대 6%
30대 12%
40대 24%
50대 0%
60대 0%
70대 12%
여성 47%
10대 0%
20대 29%
30대 12%
40대 6%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신동엽이 30년을 알고 지낸 송승헌의 실체를 폭로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2일 방송 예정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송승헌이 오랜만에 스페셜 MC로 출연한다. 이날 송승헌의 실물을 마주한 모벤져스는 "어떻게 20년 전과 똑같냐"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길림성관광발전대회 장백산보호개발구서 곧 개최

길림성관광발전대회 장백산보호개발구서 곧 개최

습근평 총서기의 관광사업에 관한 중요 지시 정신을 깊이 관철하고 전국관광발전대회 포치 요구를 착실히 락착하며 우리 성을 관광강성으로 가속 건설하기 위해 6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장백산보호개발구에서 《길림성관광발전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5월 31일 성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왜?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 왜?

"졸리-피트 딸, 성인 되자 개명 신청…성 '피트' 빼달라"[연합뉴스]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었다가 이혼한 앤젤리나 졸리(48)와 브래드 피트(60)의 딸 샤일로가 18세 성인이 되자마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성을 이름에서 지우는 개명 신청을 했다고 미 연예매체 TMZ가 3

"신앙의 힘으로 극복" 서민재, 신학대학원 '회복지원가' 남태현 근황은?

"신앙의 힘으로 극복" 서민재, 신학대학원 '회복지원가' 남태현 근황은?

사진=나남뉴스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방송인 서민재가 신학대학원 학생이 된 근황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제의 프로그램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한 서민재는 이후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마약을 투약해 세간에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서민재는 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