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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욕먹을 각오하고 기태영과 결혼 부인했었던 이유는…”

[기타] | 발행시간: 2012.03.16일 03:00
유진이 결혼설이 불거졌을 당시,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2 ‘스타 인생극장’에는 원조 걸그룹 S.E.S 유진 바다 슈는 오랜만에 함께 만나 여전한 우정을 과시했다.

바다는 지난 2011년 모친상을 당한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유진이의 결혼 기사가 났다. 함께 장례식장에 있었는데 유진이가 나 때문에 결혼 기사를 부인하더라. 속이 참 깊은 친구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유진은 “결혼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바다 언니는 모친상, 수영이는 부친상을 당했는데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결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결혼 기사를 내기가 정말 미안했다. 그래서 ‘나중에 욕을 먹더라도 일단은 아니라고 하자’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바다는 “축하 받아야 할 시기였는데 3일 내내 자리를 지켰다”며 “바쁘게 결혼 준비하며 즐거워야 할 친구가 그 자리에 와 있으니 미안했다”고 끝내 눈물을 훔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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