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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둑의 10대들 파워에 한국베스트 10 전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3.20일 09:53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바둑이 중국의 매서운 영파워 바람에 추풍낙엽 신세다. 현재 한국기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서 한국 1~10위 톱스타들 중 9명이 중국 신예들에 의해 줄줄이 탈락했다.

  17일은 특히 한국 바둑팬들에게 충격의 하루였다. 이른바 ‘양이(兩李)’로 불리며 국제대회 쌍두마차 역할을 해오던 이창호(37)와 이세돌(29)이 동반 추락한 것이다. 이창호가 낮대국서 중국 미위팅에게 패한데 이어 밤에는 톱스타 이세돌이 당이페이에게 항서를 썼다.

  중국 42위인 미위팅은 96년생, 52위인 당이페이는 94년생이다. 이세돌-당이페이 전 TV해설을 맡았던 목진석 9단은 클로징멘트에서 “중국랭킹 52위가 이 정도의 기량을 보여준 것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충격은 이튿날인 18일에도 이어졌다. 최근 한국기사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기사로 통하던 김지석(23)이 조선족 기사 박문요(24·9위)에게 힘 한 번 못써보고 무릎을 꿇은 것. 이로써 한국은 32강전서 같은 한국기사 홍성지를 누르고 16강에 오른 박영훈(8위)을 제외한 나머지 톱텐 멤버 전원이 대진표에서 사라졌다.

  2위 박정환, 3위 최철한, 7위 조한승은 64강전서, 1위 이세돌, 4위 원성진, 6위 김지석, 10위 이창호는 32강전서 무너졌고 5위 강동윤은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창호와 동률 10위에 랭크된 허영호는 19일 중국 천야오예와 16강을 다툰다.

  한국은 앞서 지난 주 중국서 벌어졌던 제1회 바이링배 때도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강동윤 이영구 등 최상위권 기사들이 모조리 중도 탈락한 바 있다. 이 대회 32강에 한국은 8명, 중국 22명이 올라가 있다.

  '중국바람'은 기성 엘리트 아닌 10대 저단자들이 몰고온 것이란 점이 특히 충격으로 다가온다. 미위팅과 당이페이 외에도 판팅위(96년생) 천시엔(97년생) 황원송(97년생) 퉁멍청(96년생) 씨에얼하오(99년생)등 이른바 ’90후 세대‘ 20여명이 국제대회서 잇달아 한국 에이스들을 혼내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의 90년대 출생기사 중 아직 살아있는 기사는 바이링배 5명, 비씨카드배에선 나현 이원영 2명에 불과하다. 비씨카드배 개막식 때 이세돌이 “아직 한국바둑이 위기란 말은 무리이며 균형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던 분석이 틀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 중 양국은 지난 해까지 전체적으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패권 경쟁에선 이세돌 원성진 박정환 등이 두각을 나타낸 한국이 오히려 우세를 보여왔었다. 중국바둑의 상승세는 프로지망생들의 조기입단 유도 정책, 국가 및 기업들의 바둑 지원 열기 등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네티즌은 “바둑도 중국이 상위권을 독점 중인 탁구처럼 될 소지가 보인다”는 댓글을 달았다. 한때 ’공한증(恐韓症)‘소리까지 듣던 중국바둑이지만, 지금같은 추세라면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기 딱 알맞는 흐름으로 진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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