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뉴아이패드’가 게임을 구동할 경우, 전작인 아이패드2와 비교해 더 뜨거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평가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reports.org)는 뉴아이패드로 ‘인피니트 블레이드2’ 게임을 했을 때, 열감지 카메라를 통해 화씨 116도(섭씨 46.7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컨슈머리포트 측은 뉴아이패드의 스마트 커버를 씌우고 전원을 꽂은 상태에서 45분 간 게임을 실행했다. 통신환경은 4G LTE를 비활성화하고 와이파이(wifi)를 연결한 상태. 실내 온도는 화씨 72도(섭씨 22도)였다.

컨슈머리포트는 전원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도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뉴아이패드의 뒷면은 화씨 113도(섭씨 45도)까지 올라갔다. 앞서 전원을 연결했을 때보다 다소 낮은 온도다.

특히 뉴아이패드의 발열 현상은 아이패드 뒷면에 고루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촬영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 모서리 쪽에 집중됐다.

뉴아이패드와 아이패드2의 발열량을 비교한 결과, 전원 플러그를 꽂은 상태에서 뉴아이패드는 아이패드2보다 12도 가량, 플러그를 뽑은 상태에서는 13도 가량 온도가 더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컨슈머리포트는 “테스트를 하는 동안 뉴아이패드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가장 온도가 높게 올라갔을 때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따뜻한 정도로 느껴졌다. 일부 노트북은 이보다 더 많은 열이 발생한다”며 뉴아이패드를 여전히 강력한 제품으로 평가했다.

한편, 컨슈머 리포트는 뉴아이패드의 전원을 연결하고 게임을 했는 데도 배터리 소모가 계속 있었다고 의아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단,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정상적으로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