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소연 기자]
/사진=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개그맨 송영길이 부득이 여자친구의 존재를 속였음을 고백했다.
송영길은 8일 서울 여의도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은 "'안생겨요'란 코너를 하고 싶어서 유민상 선배에게 여자친구의 존재를 숨겼다"고 털어놓았다.
송영길은 "유민상 선배가 '안생겨요'를 처음 하자고 했을 때엔 여자친구가 없었다"며 "코너를 완성하고 준비하는데 오래 걸렸다. 몇 달 사이에 여자친구가 생겼는데, 코너를 정말 하고 싶어서 비밀로 했다"고 말했다.
유민상에게 결혼을 고백했을 때에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혼발표 후 대학로에서 '안생겨요' 공연을 하는데 관객들이 웃지 않자 진심으로 화를 냈다"며 "멱살을 잡고 분노를 풀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영길은 이날 오후 2시에 결혼한다. 사회는 송영길과 KBS 공채 개그맨 동기인 개그맨 김장군, 신종령이 맡았다. 축가는 계범주와 서영은이 부른다.
예비신분은 비연예인으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현재 예비신부는 임신 4개월이다. 예비신부의 몸 상태를 고려해 신혼 여행은 필리핀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송영길은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5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 '안 생겨요'에서 유민상과 함께 출연했다.
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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