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이 올해 10월부터 '통합계좌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통합된 계좌를 개설하여 다른 증권사의 계좌를 통합한 후 이를 증권거래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1인 1계좌'의 제한적인 규정은 폐지되고, 계좌 개설 비용도 매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中國證券登記結算有限公司)는 지난주 항저우(杭州)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저우밍(周明) 이사장은 통합계좌 시스템의 업무일정을 발표하면서 "계좌의 통합은 통합 등기 결산 제도 개선의 기반을 다졌다."라고 밝혔다.
통합계좌 시스템이 시행되면 계좌, 규칙, 시스템이 통합된다. 투자자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던 증권 계좌를 하나로 묶어 통합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여태까지 상하이(上海) 및 선전(深玔) 주식시장의 계좌 업무 간 차이가 있었던 49개의 주요업무 통합이 이루어져 하나의 창구에서 모든 시장의 계좌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통합계좌 시스템의 구축으로 계좌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돼 증권회사가 다수의 계좌 시스템을 운영할 시 나타나는 폐단을 개선할 수 있다.
저우밍은 "이미 통합 계좌 시스템의 개발을 마쳤다. 현재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주식시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中國證券監督管理委員會)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통합계좌 업무를 추진해왔다. 계좌의 통합은 자본시장의 등기 및 결산 인프라 건설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과 안정적인 운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출처: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