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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움직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페루 강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8.27일 09:58
(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캘리포니아 부 베이 역에서 24일 오전 3시 20분쯤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 20분쯤 남미의 페루 남부 지역에서도 규모 6.9의 지진이 났다. 두곳 모두 태평양 연안의 지진이 잦은 지대를 일컫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통상 불의 고리 지대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시차를 두고 지대내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생기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에 관련국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베이지역 지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북동으로 약 5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에 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8㎞였다. 이번 지진의 강도는 60명이 숨진 1989년의 규모 6.9 지진 이후 최대다. 북부 캘리포니아는 1906년 규모 8.3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300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지진 활동이 잦은 대표적 지역으로 꼽혀왔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지진으로 6명이 중상을 입었고 1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건물에 화재가 나 집들이 전소했으며 정전과 단수도 이어졌다. 상점들의 경우 진렬된 물건이 쏟아져 내려 피해가 컸다. 도로가 파손된 곳도 여러 곳이였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나파시의 경우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에서 와인통과 고가의 와인병이 떨어져 깨지는 바람에 재산 피해가 컸다. USGS는 지진 피해가 최대 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페루의 지진은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467㎞ 떨어진 아야쿠초 지역의 탐보 마을린근에서 발생했다. 2명이 경상을 입었고 학교와 교회 건물 등 20채가 피해를 봤다고 CNN은 전했다. 진원의 깊이가 101㎞로 깊은 편이여서 피해가 경미했다. 지진은 유명 관광도시인 쿠스코 등 주변 도시에서도 감지됐다.



  페루는 1970년 5월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7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고 지난해 7월에도 규모 7.0 강진으로 10여명이 숨졌었다. 지난 4월 이웃 나라인 칠레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페루에서도 비슷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돼 왔다.

  두 지역의 지진 여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USGS는 베이지역 지진에 따른 여진이 앞으로 7일내 발생할 가능성이 54%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여진뿐 아니라 비슷한 규모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5∼10%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미 나파밸리 카운티에서는 지진 발생 뒤 규모 3.5∼5.0에 달하는 여진이 최소 66차례 측정됐다.

  국경을 접한데다 같은 지진 판을 밑에 두고 있는 페루와 칠레도 한쪽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라 지진이 발생한 적이 많아 두 나라 모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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