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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성추행 소녀 구하고 숨진 ‘의로운 여대생’ 추모 물결

[기타] | 발행시간: 2014.12.02일 13:29
독일에서 10대 소녀를 괴롭히던 세르비아계 청년들과 현장에서 맞서다 방망이로 머리를 얻어 맞아 의식을 잃고 2주간만에 숨진 ‘의로운 여대생’에 대한 추모열기가 뜨겁다.

1일(현지시간) FT 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계 독일 여대생 투체 알바이락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아름다운 영혼’을 기리기 위해 그녀가 입원했던 오펜바흐 병원과 사건 현장에는 헌화와 촛불 추모가 이어졌고 ‘영웅’이나 ‘천사’와 같은 호칭이 쏟아졌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알바이락을 “우리의 모범”이라고 추앙하며 “독일 전역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고 위로했다.

사진=인디펜던트지 영상 캡처

이번 사건은 지난달 15일 밤 또는 16일 새벽 독일 헤센주 오펜바흐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이미 체포된 세르비아계 청년 3명이 10대 소녀 2명을 괴롭히자 알바이락이 제지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알바이락은 야구 방망이에 머리를 가격당해 현장에서 쓰러졌다.

독일 현지에서는 현장에서 수 분 동안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어느 누구 하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알바이락이 쓰러져있을 때조차 맥도널드 직원들은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무심한 세태를 개탄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세의 알바이락은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해 지내다 지난달 28일 23세 생일을 맞아 가족들의 결단으로 장치를 떼고 세상과 이별했다.

앞서 그녀는26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병원 앞에 그녀의 23세 생일 케이크를 갖다 놓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알바이락은 또한 장기 기증 카드를 소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족도 장기 기증에 동의해 마지막까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녀는 터키계 대학을 다니며 고등학교 교사를 꿈꿔왔다.

알바이락의 아버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알바이락의 온화한 미소를 모두가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딸이 없다고 생각하니 앞날이 안 보인다”고 슬퍼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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