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왼쪽 팔에 선명히 남은 친모의 이빨 자국.
선전(深圳)의 20대 산모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먹으려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선전시 지역 인터넷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2시, 광밍신구(光明新区)인민병원 산부인과에 입원 중인 24세 산모 리(李)모 씨가 자신이 낳은지 3일밖에 안 된 아이의 왼손을 깨물고 있다가 간호사에게 발견됐다.
간호사는 곧바로 경보벨을 울려 의료진과 병원 보안요원들을 호출했고 의료진이 산모에게 진정제를 놓고서야 아이를 산모로부터 떼어놓을 수 있었다. 아이의 왼쪽 손과 팔뚝에는 산모의 이빨 자국이 선명했다.
의료진의 진료 결과, 산모는 발견되기 10여분 전부터 아이의 손을 깨물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한 이유는 산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었다. 남편에 따르면 산모는 결혼 후 시어머니로부터 쫓겨나고 그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2년 전부터 정신분열증 증상을 보였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리 씨의 상태에 따라 아이를 다시 친모에게로 보낼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