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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희망을 잃지 않으면 꿈은 현실로 된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1.06.10일 16:10
재한조선족성공사례 (13)


《순풍샤브샤브》중국음식점 리해연사장을 만나

순풍샤브샤브가 위치해있는 대림동 거리 일각



서울시대림2동 번화가에 위치해있는《순풍샤브샤브》중국음식점 리해연사장과의 인터뷰는 한창 손님들로 붐비는 그녀의 음식점에서 진행되였다.이날 음식점에 손님이 특별히 많았는데 이럴때면 그녀는 항상 복무원역할을 해야했기에 어디로 떠날수없는 몸이기때문이였다.주방에 부지런히 나들며 료리를 나르고 식탁에 있는 빈그릇을 한아름씩 거두어드리는 모습은 3000평방메터나 되는 이 건물 주인같지않다.아니 그녀는 중국과 한국을 주름잡는 이름난 녀 비즈니스맨이라는 소문과는 달리 너무 평범하고 소박한 모습이였다.


손님접대에 여념이 없던 그녀는 기자를 만나자 잠간 테블에 앉아 숨을 돌린후 1995년 처음 한국에 입국하여 어느 음식점에서 고된 일을 할때의 사연을 실마리로 열심히 살아온 흔적을 추억했다.


《그때 저는 지금처럼 이렇게 음식점에서 일했지요.무척 힘들었던걸로 기억됩니다.하루 거의 12시간씩 일했으니까요.난생 처음 고된 일을 하면서 음식점에서 빵가루,멸치젓,미원 등 원자재를 많이 사용하고있는걸 보고 이런 물건을 중국에서 들여오면 어떨가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저는 연변에 있는 동생한테 이 이야기를 했고 동생은 즉시 물건을 구입해 한국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


자매간이 처음 손잡고 시작한것이 바로 농산물과 조미료 무역이였다.처음 하는 일이라 그 과정에 애로가 많았다. 물건을 주고도 돈을 받지못하고 때로는 가격이 맞지않아 밑지는 등 일들이 발생해 본전도 찾지못하고 손해보는 일이 비일비재였다.제일 골치아픈건 가짜제품이 발견되어 판매도 못하고 고객들로부터 된 욕사발을 얻어먹게 되는 일들이였다.어떻게 하면 가장 믿음직하고 환영받는 제품을 구입할수있을까? 리해연사장은 동생과 상론한후 아예 한국수출 제품을 위주로 하는 제조업체를 설립하기로 하였다.동생 리광매는 2000년도에 연길에서 세진식품유한회사를 설립,본격 조미료류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동생의 회사가 설립되면서 우리가 들여오는 물건은 비로서 대환형을 받게 되었습니다.절대 가짜가 없었으니깐요.지금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물건 질이 좋아 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수없는 정도에 이르렀으니 말입니다.물건은 들여오는 족족 팔려나갔고 자금도 어느 정도 축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는 생각밖으로 장사가 잘 되어 열심히 중국과 한국을 드나들며 무역에 전념하던 나날들을 회고하면서 중국에 있을때 자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면서 조금이나마 장사머리를 튀운 덕이였다고 술회했다.무역에는 초학자나 다름없는 그녀였지만 상상밖으로 단맛을 본후에는 더욱 큰 신심이 생겼다.물품을 자체로 생산하고 또 자체로 사장화하면서 제품품종을 더 늘일 생각을 하게되였는데 한국의 엔간한 가정의 식탁에 때시걱마다 오르고있는 김과 료리할때마다 넣는 다시다가 바로 그녀가 선택한 신제품이였다.


김과 다시다는 중국인들도 먹기를 즐긴다.만약 중국에서 이 두가지 제품을 생산한다면 그 시장이 엄청날것이다.리해연사장은 동생과 의논한후 한국의 기술로 중국에서 김과 다시다를 가공하기로 하였다.가공에 수요되는 원자재는 모두 한국에서 수입,그 물량이 엄청나 엔간한 무역상들도 놀라울 지경이였다.현재 이 회사는 규모가 큰 김생산기지로 중국에 이름이 있다.


어떤 물건이든 시장이 넓어야만 생명력이 있다.리해연사장은 이에 각별한 중시를 돌려 한국시장은 물론 중국의 시장도 키워야한다는 나름의 마케팅전략을 세워 시장확장에 알심을 들였다.현재 심양,청도 등 지에 상품가게가 있을뿐만아니라 각지에 믿음직한 상품도매상들도 있어 판로에 문제없다.


《시장을 놓고 말하면 중국은 필경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만약 한국의 시장만 을 고집하였다면 저는 오늘과 같은 발전을 이룩할 수가 없었을겁니다.여기에서 관건은 제품 질인데 저희는 생산라인을 직접 갖고있었기에 누구보다도 믿음직하게 질을 보장할수있었지요.아세아권에서 중국시장을 잃는다는건 실패를 의미합니다.》


리해연사장은 한국시장보다 중국시장을 개척하는데 퍽 힘이 들었다고 자기 소감을 틀었다.운수가 좋아서인지는 모르나 하여튼 한국과의 거래는 비교적 쉽게 성사되였다.이와는 반대로 한국식품 판매를 위한 중국시장개척은 너무 힘들어 기진맥진할 정도라했다.지금은 중국내 수십개 시에 한국식품 시장을 개척해놓았지만 이는 자신의 피땀으로 바꿔온것이라 설토했다.지금도 그녀는 한국에 있으면서 거의 한달에 한번씩은 중국을 다녀가면서 가공공장을 돌아보고 각지의 한국식품 판매상황을 알아보면서 시장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않는다고 말했다.


10여년 동안 중한을 넘나드는 비즈니스맨으로 활약하면서 거듭되는 성공을 안아온 그녀는 사업령역을 더 확장하기로 마음먹었다.2008년 우연한 기회에 대림2동에 왔다가 4층으로 되어있는 한 건물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이 발단으로 되어 중국음식점을 경영해보려는 의향을 갖게 되었다.그녀는 아예 전체 건물을 매입하여 중국음식점《순풍샤브샤브》를 오픈하였다.


《 건물을 보고 위치가 좋아 중국음식점을 경영하면 꼭 잘 되리라는 예감이 왔습니다.한국에 처음 왔을때 음식점에서 일하면서 나도 언젠가는 한국에서 괜찮은 음식점을 차릴것이라는 꿈을 갖게 되었지요.오래동안의 념원이였습니다.》


음식점의 명칭은 순풍에 돛단듯이 순리로움을 기대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지었다고 했다. 1200평의 넓직한 면적에 인테리어도 거의 중국식이였다.초기에는 중국인 손님이 위주였으나 지금은 한국인들도 적지않게 온다고 했다.손님이 많을때에는 하루에 수백명도 넘어된다니 장사가 불티날 지경이다.이럴때면 리해연사장은 온종일 복무원 노릇을 한다니 녀보스로서의 그의 인간적인 인격이 더욱 돋보였다.

어느덧 대림동에《순풍샤브샤브》라는 중국음식점이 있어 고객들의 환영을 받고있다는 소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고 따라서 음식점의 사장인 리해영씨가 아예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문도 원근에 알려지게 되었다.특히 한국인들에게는 파격적인 뉴스로 되여 놀라움을 자아냈다.조선족녀성이 수억을 들여 건물을 사다니?모두 탄복을 금치못했다.한국KBS방송국에서 취재하여 방송하면서 그녀는 재능있고 녀성사업가로 높이 뜨게 되었다.


《아무리 고되고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말하야합니다.음식점에 와 식사를 하는 중국인들을 보면 자꾸만 제가 처음 한국에 왔을때 고된 삶을 살았던 지난날들이 생각키웁니다.그래서 꿈을 갖고 열심히 살라고 격려해주기도 합니다.희망을 잃지않으면 꿈은 반드시 현실로 될것입니다.그네들도 언젠가는 보다 풍족하게,보다 떳떳하게 살때가 있으리라 믿어의심치않습니다.》


취재를 마무리 하면서 그녀는 인정많고 담량이 있는 녀성사업가임에 손색이 없음을 거듭 실감했다.

편집/기자: [ 전춘봉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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