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을 받은 로인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 2월 1일, 상지시 상지진로년협회는 120여명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설맞이모임 및 팔순로인잔치를 동시에 개최했다.
설맞이활동은 주요하게 4개조별로 윷놀이를 했는데 윷판을 여러사람들이 다 볼수있도록 큼직하게 만들어 세우고는 "모다!", "윷이다!"고 환성을 터뜨리며 자기조를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이러는 와중에 누가 모를 치거나 대방의 윷말을 잡게되면 "잘한다!", "우리편이 이긴다!"며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이러다보니 윷놀이만도 근 한시간이 걸렸다.
팔순로인잔치는 이달에 생일이 있는 세분을 앞자리에 모시고 그 옆에 80세 이상인 20여명 로인들을 두상에 모셨다. 전체 회원들이 "오래오래 앉으세요"란 노래를 은은하게 부른다음 협회 령도들이 술을 공손히 부었다. 그리고는 민족복장을 곱게 차려입은 녀인들이 가지런히 꿇어앉아 정중히 큰절을 올렸다. 뒤이어 김희준회장이 전체 회원들을 대표해 열띤 축사를 보냈다.
이상 활동이 끝나자 김희준회장과 김혜옥부회장이 전체 회원들을 향해 설세배를 깎듯이 올렸다.
이번 활동을 맞으며 적지않은 회원들이 찰떡, 설기, 과일, 막걸리, 맥주, 고급술 등을 상자로 가져왔는가하면 기타 분들도 1만 3000원을 기부했는데 그중 리인식로인은 1만원을 내놓았다. 그런가하면 축수상을 받은 분들도 도합 8000원을 협회에 기부했다.
이날 오찬은 협회에서 준비했는데 로인들은 축배를 높이 들고 서로간에 옥체건강과 만복을 기원했다.
오후에는 자유오락을 조직했는데 로인들은 춤과 노래를 마음껏 자랑하며 시간 가는줄을 몰랐다.
/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