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천진조선족자녀교육사랑회와 천진조선족교육연구회의 주최 하에 지난 4월 16일 오전 10시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천진조선족학생 한글하동령영 하반기 준비교류회”가 개최됐다.
그번 회의에는 천진한국국제학교 강성봉 교장, 천진조선족자녀교육사랑회 박대호 이사장, 천진조선족교육연구회 안광림 조직위원장, 천진조선족상회 김성환 회장을 비롯한 천진조선족자녀교육사랑회 회원, 천진조선족교육연구회 회원, 천진조선족학부모대표의 학부모를 비롯하여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천진조선족한글하동령이 걸어온 연혁을 돌아보고 환영사와 축사, 천진조선족학생 한글하동령 교육 관련의 조직 활동에 대한 보고, 천진한국국제학교 한글주말학교 및 조선족학생 상황에 대한 소개, 하동령영이나 한글교육 및 기타 여러 행사에 대한 토론시간, 천진조선족학부모대표회 발대의식, 양화선생님의 공로패 증정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강성봉 교장은 환영사에서 "조선족은 선천적으로 중국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를 구사할 환경을 갖추었으며 언어가 경쟁력이 되는 글로벌시대에 양쪽 언어를 잘 배우는 것의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박대호 이사장은 2012년에 창립되어 제1회 36명의 학생으로부터 제8회 105명의 학생으로 발전해온 한글하동령영은 이룩한 성과도 많지만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제도화를 갖추어야 하며 더욱 수준 높고 업그레이드 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김성환 회장은 “어린이들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문화체험이나 각종 행사를 통해 배우는 언어가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뿌리를 알고 조선족으로서의 민족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훨씬 바람직하다"면서 "어린이들에게 민족적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은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이다”고 역설했다.
천진조선족학생한글하동령영 조직 활동 보고에서 안광림 조직위원장은 상반기 활동성과를 총화하고 하반년 계획을 발표하였다. 보고에서는 상반기에 제8회 한글동령영의 개최, 조선족학생들을 위한 무료무용교실 축구교실의 운영, 천진박물관 참관활동 등 한글교육과 전통문화교육을 개최, 그리고 기타 교육기구들과 교류, 학술분야, 학부모분야로 나누어 총화하였다. 또한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인 제9회 한글하동령영, 문화체험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전월매 교수의 한글하동령영 장학제도 수정안에 대한 소개, 양화 선생님의 상반년 재무사용내역 및 하반년 필요예상자금 설명이 있었다.
천진한국국제학교 한글주말학교 담당 최윤정 선생님은 현재 한글주말학교는 12개 반에 130명의 학생이 있는데 그중 조선족학생이 50명이 넘으며 주요로 기초반과 1.2학년에 집중되어있고 학생들은 한글, 한국문화 위주로 배우고 있으며 올해의 문화체험으로 수족관답사, 운동회, 송편빚기, 김장체험 등 행사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가 끝난 후 참석인원들은 서로 의견을 발표하고 제안을 내놓으며 진지한 토론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강성봉 교장선생님께서 학부모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일일이 답변을 해주셨다.
천진조선족학생 한글하동령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천진한국국제학교는 교육담당, 천진조선족자녀교육사랑회는 후원 담당, 천진조선족교육연구회는 조직관리 삼자체제로 나가던 데로부터 학부모 역할의 필요성을 감안하여 새로운 천진조선족학부모대표모임을 출범시켰다.
마지막으로 한글하동령영 재무관리를 담당해오던 양화선생님이 한국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박대호 이사장이 다년간 양화선생님의 봉사정신과 노고에 대한 감사로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천진조선족학생 한글하동령영의 첫 모태는 2012년 2월 성립된 “천진조선족자녀교육사랑모임”이다. 2012년 7월에 천진조선족자녀교육사랑모임, 천진조선족상회동려구분회, 신망애교회, 천진한국국제학교 삼자의 협력 하에 천진한국국제학교에서 3개 학년에 36명학생이 참가한 제1기 천진조선족학생한글하령영이 개최되었다.
2015년 3월 천진조선족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한 천진조선족교육연구모임을 성립했고 2015년 11월 천진조선족자녀교육사랑회, 천진조선족교육연구모임, 천진한국국제학교대표로 구성된 “천진조선족교육단체회”단체간 협의기구가 출범했으며 2016년 4월 16일 천진조선족학부모대표회가 발기했다.
/동북아신문
